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연령대별 특색에 맞는 아이들의 좋은 책 고르는 법을 통해 우리 아이의 IQ, EQ발달을 도모해보자.
◆ 2세
두툼한 종이로 된 튼튼한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책장을 넘길 때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다. 자동차, 동물같은 물체가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긴 생활 속 이야기 책도 좋아한다.
그림이 크고 색깔이 선명한 책을 고르고 만화책과 같은 이미지가 현란한 그림들은 아이가 인지하는 데 이름과 모양새로 혼란이 올 수 있어 가급적 피한다.
◆ 3세
움직임이 크고 단순한 그림의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아이가 표현할 수 있다. 사물에 대해 무엇이 저기에 있다 정도의 인지가 가능하고 그림을 설명하는 간단한 글귀가 있는 책을 골라 아이가 어떤 그림들이 있는지 파악하게 한다. 또한 아이의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수칙이 기록된 책을 고르는 것도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된다.
◆ 4세
책 속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이 시기에는 책을 읽으며 질문의 횟수가 많아지고 개별적으로 인식했던 사물에 대해 하나의 장면으로 인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미지의 그림보다는 다양한 색감을 나타내는 책을 골라 단색과 부드러운 무채색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동물, 식물과 관련된 계절별 곤충책이나 동물책 등으로 아이희 호기심을 높여준다. 특히 이 시기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했던 부분이나 내용에 대해 다시 부모에게 읽어달라고 요구해 책의 종류를 다양화시킬 필요가 있다.
◆ 5세
짧고, 큰 그림에만 관심을 보이던 이전의 시기와는 다르게 이 시기에 아이들은 조금 긴 장문의 글을 좋아하는 경향을 보인다. 의인화 된 주인공의 이야기나, 만화책, 스토리가 있는 긴 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삽화 형식의 이야기가 있는 글의 경우 스토리의 설명이 가능하고 주인공의 감정이나 줄거리를 아이가 파악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특히 좋다.
책 한 페이지에는 글 내용이 다섯줄을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위인전, 전래동화, 동시 등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일상에서 필요한 논리적인 이야기의 책과 동화와 같은 환상 속 스토리를 담은 책글 골고루 읽혀 아이에게 다양한 종류의 볼거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비슷한말, 반대말 등 낱말을 사용해 즐길 수 있는 책을 활용해 아이의 인지, 언어발달을 키우는 것도 학습에 효과적이다.
참조:<교감육아가 IQ EQ를 높인다, 아름다운 사람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