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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정서발달을 위한 동시 교육법

입력 2016-08-03 09:41:00 수정 2016-08-03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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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지능과 정서 발달을 위한 통합 육아의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통합육아는 맞벌이 부부, 워킹맘에게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지능교육을 위한 책과 정보는 넘쳐나는데 정서와 감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법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것이 사실. 이에 집에서도 간편하게 교육이 가능한 동시교육법에 대해 소개한다.

◆ 선 감상, 후 창작

시를 창작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말의 '맛'을 얼마나 살리냐는 것이다. 이는 동시 또한 마찬가지이다. 의성어, 의태어 등을 이용해 아이들이 단어와 문장의 리듬을 알고, 운율을 통해 노랫말처럼 따라부를 수 있다면 이는 동시 창작에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동시를 창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의 사고가 유연해지고 창의력이 샘솟게 된다.

동시를 쓰기에 앞서 아이들에게 시를 감상하게 하는 일은 동시 교육의 가장 기초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시에는 직유, 은유, 반복 등의 다양한 기법들이 사용되는데 아이들에게 이러한 지식적 측면을 가르칠 필요는 없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밥을 먹으며, 현장학습 체험에서 새롭게 경험한 감상들을 바탕으로 구체적 일화를 통해 동시의 시작점을 부모가 잡아주기만 하면 아이들은 자유롭게 창작의 기틀을 세울 수 있다.

특히 비유법과 같은 방법을 통해 아이가 엄마, 아빠를 다른 사물이나 물체에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로 상상해 비유하다 보면 사고는 깊어지고 생각의 나래는 더욱 높게 뻗어나갈 수 있다.

친구들이나 선생님의 모습을 동시에서 새롭게 의인화 해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재미의 요소와 더불어 대상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을 갖게한다. 동물이 우는 소리, 자동차가 달려오는 소리 등 일상 생활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 사물의 소리로 바꿔 동시를 창작하는데 이용하면 더욱 다양한 동시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 아이의 순수성, 동시에서 더욱 빛난다

일상에서 느낀 체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봄에는 꽃과 나비를 보며 느낀바를 아이가 말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여름, 가을, 겨울에도 각각의 계절의 특색이 지난 풍경을 이야기하고 기록하는 방법을 통해 한 편의 동시 창작이 가능하다. 자연에서 아이가 느끼는 바를 부모와 소통하며 어른도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문장과 시적 감수성을 오히려 아이의 입과 사고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이는 화려한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지 않아도 언어가 가진 참신한 순수성을 아이를 통해 부모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노랫말을 흥얼거리듯 아이가 리듬감 있는 말의 맛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부모도 함께 동시를 읽어보자. 짧은 문장과 단어를 활용해 오늘 하루 아이가 느낀 일상의 사소한 경험 한 가지를 말하게 해보자. 메모지와 연필로 아이에게 직접 자신이 느낀 감정을 적어볼 수 있도록 지도하자. 이 같은 형상화의 과정을 거치면 어려운 육아서가 아니어도 아이의 감성과 정서발달을 위한 동시교육이 가능해진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
입력 2016-08-03 09:41:00 수정 2016-08-03 09:41:00

#동시 , #교육 , #정서발달 , #감성 , #5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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