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배우 엄태웅이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했다.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마사지 업소의 여종업원인 30대 여성 A씨가 "지난 1월 업소에서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으며 검찰이 해당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내막은 확인이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엄태웅이 A씨와 실제 성관계를 맺었는지, 강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언론보도를 보고 피소 사실을 알았으며 엄씨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답했다.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은 성폭행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본인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한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저 지금은 통화 안할게요.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A씨는 현재 다른 사기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12일 법정구속된 상태로 확인됐다.
이번 엄태웅의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성폭행 피소 사실과 관련해 가수 세븐과, 상추의 안마방 출입 논란 또한 재조명 받고있다.
세븐과 상추는 지난 2013년 6월 군복무 중 숙소를 이탈해 안마방에 출입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세븐과 상추는 타 연예병사들과 함께 사복 차림으로 안마시술소에 방문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해당 장면의 CCTV 녹화분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논란을 가중시켰다. 성매매 의혹에도 휩싸인 세븐과 상추는 당시 근무지 이탈과 품위훼손 관련해 처벌을 받았다.
한편 엄태웅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육아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와 딸을 공개하며 다정한 아빠로서의 이미지를 쌓은 상황이라 마사지업소 출입만으로도 이미지 추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
입력 2016-08-23 17:59:40
수정 2016-08-23 18: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