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맘 모델 김건우
지난해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8400명으로 전년 43만5400명보다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네 번째로 낮은 수치다. 가장 낮았던 수치는 2005년의 출생아 수로 43만5000명이다.
앞서 출생아 수는 2010~2012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8.6명으로 조사됐다. 2013년, 2014년과 같은 수치로 통계 작성 이래 3년 연속 역대 최저치다.
또한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따지는 통계 방식에서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34세가 1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25~29세 63.1명, 35~39세 48.3명 순이었다.
30대 이상 산모의 출산율은 늘고 20대 이하에선 감소했다. 35∼39세 출산율은 48.3명, 30∼34세 출산율은 116.7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1명(11.8%), 2.9명(2.5%) 증가했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35∼39세 출산율은 이번에도 전년 기록인 43.2명을 뛰어넘었다. 반면 20∼24세 출산율은 12.5명, 25∼29세는 63.1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0.6명(4.6%), 0.3명(0.5%)씩 감소했다. 20대 초반과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사상 최저였다.
30대 출산이 늘고 20대 출산이 줄면서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2세로 1년 전보다 0.2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23.9%로 전년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24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곳은 세종시(1.89명), 전남(1.55명)이, 낮은 곳은 서울(1.00명)과 부산(1.14명)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시도간 합계출산율 격차는 최대 0.89명, 주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출산율에서 지역간 격차가 발생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서울(32.9세)이 가장 높고, 충남(31.4세)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해남군(2.46명) 인제군이 가장 높고, 종로구(0.81명) 관악구, 강남구가 가장 낮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4개 시군구(해남군, 인제군, 영암군, 장성군)에서 대체출산율(2.1명)을 넘었다.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서울 서초구(33.4세)가 가장 높고, 강원 화천군(30.4세)이 가장 낮았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