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는 질병 예방 및 IQ상승,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소화 흡수가 잘 되며,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고 중이염과 영아 돌연사 증후군 발생률도 감소한다.
아기가 성인이 됐을 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모유수유는 또한 엄마에게도 도움이 된다.
모유수유를 함으로써 효과적인 산후 회복과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산후우울증과 유방암, 난소암 발병률도 낮아지게 된다. 아울러 모유는 경제적이며 편리하다.
아기와 엄마는 모유수유를 통해 긍정적 애착을 쌓을 수 있으며 엄마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여러가지 면에서 봐도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완벽한 식품이다.
◆모유 수유에 관한 궁금증
Q. 모유 수유 중에는 감기약을 먹으면 안되나요?
A. 의사와 상의해서 모유 수유에 안전한 약물을 처방받는다. 약국에서 모유 수유에 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약을 사먹는 것은 금물이다.
Q. 모유 수유를 하는데 임신이 될 수도 있나요?
A. 모유 수유를 하면 뇌하수체에서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나오고 이것은 배란일이나 생리 등 다른 여성 호르몬의 작용을 어렵게 해서 피임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
하지만 모유수유 중이라고 누구나 피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유 수유 때 무조건 피임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자연적인 피임의 효과는 개인차가 있다.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만 3개월에서 1년6개월에 이르기까지 사람마다 다양한 피임기간을 보일 수 있다.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아기를 낳은 후 생리가 없이 곧바로 또 아기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생리가 재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 모유 수유를 하면 피임률이 98%에 이른다. 하지만 모유 수유 간격이 5시간 이상 벌어지면 피임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다른 피임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생리가 시작되면 피임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야간 수유 간격이 5시간 이상 벌어지면 뇌는 젖 먹일 아기가 없는 것으로 반응한다.
이미나 키즈맘 기자 help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