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운다. 돌 전후로는 하나의 단어를, 두 돌이 되면 두 단어 이상을, 세 돌이 되면 하나의 문장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언어발달이 또래에 비해 늦는다면 원인을 찾아보자. 언어에 대한 호기심이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낮거나 부모와의 교감이 부족할 경우, 말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을 경우 등 말이 늦는 이유는 다양하다.
두 돌까지는 언어발달 정도가 다를 수 있어 기다려도 되지만 세 달이 되었는데도 문장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말 더듬는 아이, 혼내지 말고 기다려줘야
아이가 말을 더듬는 경우도 있다. 2~3세에 갑자기 말을 많이 배우면서 5세까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어휘력이 부족할 경우 더듬게 되며 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언어보다 생각을 더 빨리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수 있으며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말을 더듬는다고 부모가 말을 자른다면 아이는 말하기를 두려워할 수 있다.
말 더듬는 것을 화제로 삼지 말고 온 집안 식구가 느리고 또박또박 말하며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상담받는 것도 좋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