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생각을 비워내고 정신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바로 명상이다. 명상
하게 되면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와 아이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명상 놀이를 소개한다.
글 류신애 사진 조철규(미가스튜디오) 모델 변하윤 헤어&메이크업 한지혜(미가스튜디오 금천점) 협찬 자카디
◆ 명상, 아이들에게 왜 필요한 걸까?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표현 방법이 서툰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충분하게 욕구를 해결해주지 못할 경우 스트레스와 분노조절 장애 등 정서적인 불안이 올 수 있다. 명상은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아이들의 교육과 치료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명상을 하게 되면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표현력, 사회성 발달을 돕고 더 나가서 아이의 통찰력과 창의성을 계발해준다. 실제로 명상을 하는 아이는 명상을 하지 않는 아이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낮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가 느끼는 생각과 느낌을 언어로 표현하면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 명상, 놀이로 쉽게 접근하기
아이에게 명상은 낯설고 어려울 수 있다. 아이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놀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명상 놀이는 눈을 감고 가만히 눕기, 조용히 음악 듣기, 천천히 호흡하기, 자연 느끼기 등 다양하다. 먼저 포근한 이불 위에 편안하게 눕는다. 온몸에 힘을 빼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숨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을 느낀다. 호흡할 때 공기가 아이 폐와 온몸을 돌아 나오는 것을 말로 설명해준다. 이때 명상 음악이나 클래식을 틀어도 좋다. 명상 놀이는 야외에서도 가능하다. 산책하다 쉬게 되면 느껴지는 바람과 햇빛, 주변 소리와 같이 자연의 것을 명상 놀이로 활용한다. 보이지 않는 무형의 것을 느끼면서 오감을 길러주고 이를 통해서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우게 된다. 몸으로 하는 명상 놀이도 있다. 부모와 아이가 가슴을 맞대고 서로 안는다.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숨을 내쉬고 들이쉬면서 서로 사랑하는 감정을 충분히 전달한다. 명상을 마친 뒤에는 말로 사랑한다고 표현하면 아이와 부모의 애착과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된다. 명상을 시작하기 전에 명상하는 이유와 방법, 효과를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면 동기가 유발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9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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