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을 둔 엄마가 그림 상담을 의뢰해 왔다.
정리 김정은 도움말 김태훈 사랑샘터정신과 원장

< 김태훈 소아정신과 원장이 본 아이의 심리 >
만 4세가 된 아이가 다른 가족들보다 자기 자신의 얼굴과 몸을 가장 크게 그렸네요. 본인이 그림 중앙에 위치해 있고요. 이런 모습은 아이가 자기를 그만큼 사랑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기 중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아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세상을 본인 위주로 생각하는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성장하면서 생각이 더 넓어지고 세상을 배우게 되는 것이죠. 점차 자신만이 있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이 존재하고 같이 살고 있다는 것을 깨우칩니다. 따라서 자기애적인 그림은 보편적인 모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림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읽는 것은 마치 그림자를 보고 형태를 파악하는 것과 같아요! 그림만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면 좋으련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석된 의미를 절대 단정해서는 안 돼요. 유아기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정도로 자아가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그림에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그림을 보고 아이의 정서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는 있으나 단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아이의 그림을 보내주세요. 김태훈 원장님이 아이의 심리를 분석해 드립니다. 분석 내용은 참고사항일 뿐이므로 자세한 상담은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보내실 곳 helper@hankyung.com
(아이 성별, 연령, 가족관계, 그림 그리던 상황 등 명기)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9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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