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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도 신나는 중추절 엿보기

입력 2016-09-13 15:41:02 수정 2016-09-13 15: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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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한국 뿐 아니라 중국, 홍콩 등의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하는 축제다. 즐기는 모습은 다르지만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똑같다. 홍콩의 추석인 중추절을 맞이하여 홍콩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홍콩의 중추절을 소개했다.

전통적으로 홍콩에서는 여성이 중추절의 행사를 주관한다. 음양의 원리에서 달은 ‘음’을 나타나고, 여성을 의미한다. 그런데 중추절에 커다란 보름달이 뜨는 것은 음기가 가득 찼다는 뜻이다. 바로 여성의 힘이 강해진 때를 의미한다.

또한 축제의 의미 중 하나는 다가오는 수확을 축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때는 결혼을 축하하고 또한 미혼 남녀들은 행사에 참여해서 짝을 찾기도 한다.

대표적인 중추절의 음식은 잘 알려져 있듯이 월병이다. 월병은 밀가루에 설탕, 달걀 등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그 안에 팥이나 말린 과일 등으로 소를 만들어 넣는다. 둥근 달 모양의 월병은 ‘완성’을 상징하고 또한 가족 간의 연합을 의미한다. 달콤한 이 과자는 집에서 만들기도 하지만 요즈음 사람들은 제과점에서 산다. 그리고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면서 이웃과 친구들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홍콩 코즈웨이베이에서 타이항 화룡춤 축제가 펼쳐진다. 이 화룡은 7만 여개의 향초를 사용해서 만들어졌고 길이가 67미터나 된다. 이 3일 동안의 축제는 1880년부터 타이항 주민들에 의해 시작됐다. 당시 역병이 타이항에 창궐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그 때 한 노인이 역병을 물리치기 위해 용춤을 추고 폭죽을 쏠 것을 제안했다. 일은 순조롭게 잘 풀렸고 지금까지 춤과 행사가 전해지고 있다.

한편, 홍콩에서는 중추절에 버려지는 쓰레기에 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환경 재단 ‘그린 파워’에 따르면 지난 해 백만여 개의 월병이 버려졌다. 그리고 일백 오십만 가량의 등불이 쓰레기가 됐다. 이러한 쓰레기를 줄이고 축제에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등의 대책에 제기되어 오고 있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입력 2016-09-13 15:41:02 수정 2016-09-13 15:41:02

#홍콩 , #중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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