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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부부 사망 사건 종결, 아내가 남편 살해 후 자살 결론

입력 2016-09-16 19:27:15 수정 2016-09-16 19: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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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부부 사망사건은 남편을 살해한 아내가 죄책감을 느끼다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지난 달 14일 거창군 마리면 농업용 저수지에서 남편 A씨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그물에 싸여 큰 돌로 눌러져 있었다. A씨의 시신이 물 위로 떠오르지 못하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씨의 사인분석을 의뢰했지만 '사인 불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A씨는 지난 2월부터 연락이 끊긴 상태였으며 지난 달 26일 큰딸 B씨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큰딸이 아버지의 실종신고를 하기 전날, 아내 C씨 또한 거창과 가까운 합천군 합천호 부근에서 사라졌으며 이틀 뒤인 지난 달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C씨는 돌을 넣은 배낭을 멘 상태였다.

아내 C씨가 숨지기 전 한 달여 동안 작성한 일기를 보면 남편에 대한 원망과 경제적 어려움을 적은 내용이 있어 이 점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유력 용의자인 아내 C씨가 숨졌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경찰은 6명의 자녀가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받을 것으로 고려해 수사관련 내용은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
입력 2016-09-16 19:27:15 수정 2016-09-16 19: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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