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있다. 사실 '연휴'라고는 하지만 과도한 가사 노동과 장거리 운전, 과음과 과식, 손님 접대 등으로 평소보다 몸이 더 고단하고 힘든 경우가 많다. 여기에 곧 끝날 ‘황금 연휴’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더해져 몸도 마음도 피곤해져 가기 마련. 이럴 때 어떻게 하면 명절 후유증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가벼운 스트레칭 하기
가벼운 운동은 쌓인 피로를 푸는 데 보약이다. 힘들다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몸을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좋다. 여기저기 뭉치고 뻣뻣한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가벼운 산책이나 배드민턴 등 가급적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1~2시간 일찍 취침하기
연휴 후 오는 피로는 수면 부족이나 생체 리듬이 무너지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음식과 차례 준비로 잠을 설치고 남성들은 장거리 운전으로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출근 전 가급적 빠르게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 그러므로 이틀 남은 연휴 기간 동안이라도 평소보다 1~2시간 정도 일찍 잠자리에 들어 최소 5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명상과 따뜻한 물에 샤워하기
몸의 피로와 긴장을 풀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에 샤워하는 것이 제격. 오랫동안 샤워하면 오히려 더 피곤해질 수 있으니 샤워는 10분 정도가 적당하다. 또 명상을 통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쌓인 정신적인 피로도 풀어주자. 눈을 감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가급적 낮은 베개를 사용할 것
취침 전 적당한 몸풀기 운동을 하며 가급적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고여 낮 동안 지친 허리 근육이 이완되는 자세를 유지하면 2~3주 정도 지나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과음과 과식 경계할 것
1년 중 가장 풍성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추석에는 그 풍성함만큼이나 과식과 과음을 하기 쉽다. 특히 명절 음식은 대부분 고열량, 고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는음식 섭취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명절 후유증을 앓고 있을 때는 평소보다 몸이 더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과음과 과식은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하자
녹차나 커피 같은 카페인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하고 채소와 과일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몸에 좋은 활력을 넣어주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하루 물 8잔 이상 섭취하기
지방이 많은 음식으로 인해 지친 속은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달래줄 수 있다. 또 연휴동안 갑작스럽게 찐 살과 피부에 올라온 뾰루지에도 물을 마심으로 인해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깨끗한 피부로 되돌리기 쉽다.
최주현 키즈맘 기자 ju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