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의학 데이터 보유 기관인 비영리 의료연구기관 UK 바이오뱅크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혀진 결과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이는 신생아 때 머리가 클수록 학업성취도와 언어·산술 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저널에 발표한 것.
최근 영국 에딘버러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기록된 총 50만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머리 큰 사람이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연구팀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출생 당시의 머리 둘레와 뇌 크기가 향후 인지능력, 산수, 언어 발달과 중요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발견됐다”며 “연구가 보다 발전될 경우 아이의 미래 지능 발달 능력까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K 바이오뱅크란 영국이 암·치매·뇌졸중·당뇨 등 주요 질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자국민 50만명의 인체자원과 유전자 정보가 기록돼 있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