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천절 연휴에는 18호 태풍 '차바'의 북상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30일에서 다음달 1일 제주도·남부지방과 충청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2~3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오전 충청도·남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남해안에 위치한 기압골이 북동진하면서 다음달 1일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전국이 서해상의 저기압으로 다음달 2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비가 그치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또 지역별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오고 중부지방에선 누적강수량이 2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강수량의 편차가 크고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개천절 이후에는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북상 중인 '차바'는 다음달 4일부터 제주도 해상에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남해 동부·동해 남해상은 5일까지 바다의 물결이 2~4m로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태풍·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