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키즈맘모델 장준영 (키즈맘DB)
행복은 전염된다. ‘하하하’ 한바탕 행복하게 웃는 사람을 보면 어느덧 나도 따라 웃으며 행복해진다. 더 나아가 행복한 사람이 옆에 있으면 건강해 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달 26일 미국 타임지는 미시간주립대학교 연구팀의 최근 연구를 인용하여 배우자가 행복한 사람은 더 건강하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는 미시간주립대학교 심리학과 빌 초픽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천명의 기혼 부부를 상대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배우자가 행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4퍼센트가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신체적 장애가 적고, 더 자주 운동한다고 대답했다. 연구자들은 행복한 사람이 배우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이유를 몇 가지로 분석한다.
먼저 행복한 배우자는 간호를 더 잘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타인을 돌볼 수 있는 감정적인 에너지를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우자가 아플 때 더 잘 약을 먹이고 돌본다.
또한 긍정적인 배우자는 상대방에게 좋은 건강 습관을 갖도록 한다. 먼저 그들 자신이 잘 먹고 운동하고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잔다.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이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우고 자신을 파괴하는 것들을 하는 것을 피한다. 그리고 배우자에게 운동하도록 격려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배우자는 삶을 편하게 만든다. 자신이 우울해서 배우자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한다. 상대방을 화나지 않도록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 일에 지치지 않는다.
또한 배우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남편과 아내 사이 결과에 대해서는 차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픽 교수는 “아내가 남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통 생각하지만 행복한 배우자가 상대방 건강에 미치는 정도는 성별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자기보고건강상태, 신체장애, 운동, 만성질환에 관련해서 연구했는데, 만성질환은 별다른 증가가 없었지만 그 밖에 모든 분야에서 행복한 배우자를 둔 응답자의 건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