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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환절기 건강 책임지는 등푸른 생선

입력 2016-10-06 10:07:16 수정 2016-10-06 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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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면역력을 지키는데 좋은 제철 음식으로는 고등어, 삼치,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이 있습니다.

첫째, 등푸른생선은 뇌 건강에 좋습니다. 이들 생선에 들어 있는 DHA 성분은 뇌 세포 발달을 촉진합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등푸른생선을 꾸준히 섭취하면 뇌 신경 발달을 촉진할 수 있고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들처럼 두뇌 활동량이 많아 뇌의 피로도가 높은 학생들의 경우에도 고등어나 삼치 같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기억력이 전과 같지 않다고 느끼는 노인들의 경우에도 등푸른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면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뇌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막아주며 치매를 비롯한 각종 뇌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등푸른생선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염증은 우리 몸이 외부 자극에 대응하는 방어과정에서 보통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런 염증이 장기화되고 만성화될 경우 다른 질환까지 유발하면서 건강을 위협합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 암과 치매 등도 모두 염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염증이 잘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등푸른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등푸른생선은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심혈관질환은 소리 없이 병이 진행되어 어느 날 갑자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질환보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잘못된 생활습관을 빨리 교정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운동 부족, 과음, 과로, 스트레스, 육류 위주의 식습관, 달고 짜게 먹는 식습관, 가공 식품의 과다 섭취 등이 모두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현재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을 갖고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등푸른생선의 섭취를 늘리면 해로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출 수 있으며 혈관의 노화를 막고 고혈압, 당뇨병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돌연사의 위험이 있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넷째, 등푸른 생선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환경 오염, 가공식품에 의한 화학첨가물의 섭취, 스트레스 등은 몸 속에서 활성산소를 과잉 생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활성산소는 장기를 약화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노화를 가속화시킵니다.

따라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해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어와 삼치, 꽁치 등을 자주 섭취하면 비타민 A, E와 셀레늄 같은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등푸른 생선은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도 좋고 원기 회복을 돕습니다. 현대인들의 경우 햇볕을 잘 쬐지 않아서 비타민 D가 부족한데 등푸른 생선에 바로 이 비타민 D도 들어 있습니다.

다만 등푸른 생선에는 퓨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요산을 늘려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재발의 위험이 높은 질환인데 통풍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이라면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6-10-06 10:07:16 수정 2016-10-06 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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