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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 유산한 엄마가 들려주는 '유산 후유증' 극복법

입력 2016-11-03 10:19:52 수정 2016-11-03 16: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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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솜다




유산은 한 번만 해도 깊은 후유증에 시달린다. 몸은 지치고 마음은 우울하다. 그런데 유산을 다섯 번 하고 드디어 두 명의 아이가 된 엄마가 있다. 작가 앨리스 캘러헨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통해 유산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실었다. 유산을 겪은 여성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1.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유산을 혼자 겪는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유산은 임신과정에서 30퍼센트나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유산은 드문 것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2015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유산이 될 확률이 5%나 그 이하라고 생각한다. 이런 인식과 현실의 차이 때문에 유산을 겪은 부부는 더 심한 외로움을 겪는다.

2.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유산을 하면 보통 원인을 산모에게 돌린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유산의 원인을 스트레스 받은 일, 무거운 물건을 든 일, 싸운 일, 피임약 복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요가 동작, 발마사지, 자전거 타기, 글루텐 섭취마저 유산의 원인이라고 하는 속설까지 생겼다. 그렇지만 유산의 원인은 염색체의 이상 때문이다. 산모의 잘못은 아니다.

3. 슬픔을 나누어라
유산의 슬픔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앨리스는 임신 초기 첫째와 둘째를 유산했다. 그 때에는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만 말했다. 그렇지만 셋째를 유산한 후에 슬픔에 지치고 외로워서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이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는 슬픔을 드러낸다면 상처를 더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렇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위로의 메시지가 넘쳐났고 위로를 받았다.

4 긍정적인 마음을 갖자
산모를 안심시키는 통계결과가 있다. 바로 유산한 후에 더욱 건강한 임신을 할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걱정하고 우울한 감정을 느끼면 다음에 다시 유산하거나 사산할 가능성이 높다. 인내를 가지고 낙관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5 타인을 위로하자
유산을 산모를 변화시킨다. 앞으로 임신을 다시 못할 것 같아 화가 나고 두렵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는 유산의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 부모가 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이들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유산으로 외로운 사람들로부터 메일을 받으며 슬픔을 공유했다.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을 격려하는 기회로 삼자.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6-11-03 10:19:52 수정 2016-11-03 16:44:17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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