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는 입덧을 비롯해 두통과 냉 분비물 증가 등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겪는다. 신체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알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초기 임산부에게 나타나는 대표 트러블과 그에 따른 대처방안을 소개한다.
1. 냉
임신을 하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냉의 양이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생리 흐름으로 색깔이 투명하고 가렵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외음부 주변에 가려움증이 나타나거나 악취가 나고 색깔이 짙어지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어떻게 해결할까?
면 소재의 속옷을 입어 통풍이 잘 되게 한다. 또한 흰색은 분비물 색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샤워 후에는 외음부를 제대로 건조시키고 수건으로 충분히 물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2. 방광염
임신 중에는 방광염이 쉽게 생긴다. 임신을 하면서 자궁이 커지고 이로 인해 방광이 눌리면서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되면 의심할 수 있는데 초기에 치료할 경우 증상이 쉽게 개선되기에 주의하자.
☞ 어떻게 해결할까?
임신 중에는 소변을 참지 말고 외음부 관리를 청결히 하자.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도 중요한데 물을 많이 마시면 몸속 세균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3. 현기증
임신을 하면 자율신경계의 변화로 두통이나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초기 태아에게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혈류량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현기증이 발생되는 것. 입덧이 끝날 무렵에는 대부분 사라지므로 혈당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어떻게 해결할까?
규칙적인 식사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혈당이 떨어지지 않도록 음식을 조금씩 자주 챙겨 먹는다. 만약 현기증이 날 경우 잠시 휴식해 안정을 취한다.
4. 변비
변비로 고생하는 임산부가 많다. 약 40%의 임산부가 변비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대장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변비가 심할 경우 치질로도 발전할 수 있으니 심할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자.
☞ 어떻게 해결할까?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가 과일 등 음식을 섭취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대장에 자극을 준다. 또한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셔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 초기 임산부, '출혈' 조심하세요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만약 소량이라도 출혈이 있을 경우 자궁 외 임신이나 유산, 착상 출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기에 곧바로 병원을 방문한다.
참고=<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비타북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