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상식은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건강문제는 아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엄마들이 알고 있는 건강상식 5가지의 진실을 알아봤다.
1. 예방접종은 정해진 날짜를 넘기면 안 된다?
예방접종은 정해진 시기에 하는 것이 좋으나 조금 늦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하지만 늦더라도 최소한의 접종 간격을 유지하면서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필수 접종 외에 선택 접종은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되도록 맞히는 것이 좋다.
2. 코피가 날 경우 머리를 뒤로 젖혀라?
코피가 나면 흔히 거즈나 화장지를 말아 콧속에 넣고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코피가 목으로 넘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머리를 앞으로 약간 숙이고 코와 목 뒤를 아이스 팩으로 찜질하거나 코의 중간 부위를 엄지와 검지로 지압해준다. 또한 아이가 코피를 삼키지 않도록 턱 밑에 화장지를 대주고 목 뒤로 넘어가는 피를 입으로 뱉게 한다.
3. 감기에 걸리면 목욕하면 안 된다?
감기 초기에는 족욕을 추천한다. 어느 정도 큰 아이라면 30분 정도 족욕을 시키고 유아라면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서 20분 정도 놀면서 땀을 내게 한다. 물론 땀을 흘린 후 다시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체했을 때는 손가락을 따준다?
심한 체증일 때는 손가락을 따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보통 엄지와 검지를 많이 따는데 이 부위는 열을 내리는데 효과적이기에 체하고 열날 때 효과적이다. 하지만 무조건 집에서 손가락을 따는 것은 위험하다. 흔히 집에서는 바느질용 바늘을 사용하는데 비위생적인 문제가 있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5. 걷기 연습을 시키면 빨리 걷는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아이의 겨드랑이를 잡고 걸음마 연습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아이의 허리나 다리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주의한다. 걷기는 다리에 힘이 생기고 운동 능력이 발달해야 가능하기에 발달 단계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고 지켜본다.
참고=<일하면서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예담)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