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미나 일러스트 박주현


"모든 사람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 프로그래밍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휴대폰으로 놀기만 하지 마세요. 그것을 직접 프로그래밍하세요." -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여러분이 코딩을 할 줄 안다면, 꿈을 이룰 수 있어요. 컴퓨터는 가정환경이나 성별을 따지지 않고, 오직 어떻게 코딩하는지를 중요시합니다." -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4년부터 "조국의 미래가 이제 코딩교육에 달렸다"면서 IT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코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G20 국가 최초로 코딩을 정규과목화했으며 핀란드는 4~10세 유아를 대상으로 코딩 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코딩이란 무엇일까?

코딩이란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마치 글짓기하듯 컴퓨터 명령어를 조립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과정으로 컴퓨터 코딩 문법을 사용하여 기계가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명령서를 작성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알파고도 코딩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토이코드 박웅 소장은 디지털 시대 필수 언어인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코딩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 키즈코딩 분야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박웅 소장을 만나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키즈코딩에 익 숙해지고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지 들어봤다.


6~7세 아이들에게 적합한 '키즈 코딩'은 주입식으로 코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놀이를 하듯 소프트웨어 명령어가 적힌 블록을 조립하면서 코딩의 기본개념인 '순차•반복•조건'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 박 소장은 "지금 보편화된 콜택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플랫폼과 무인자동차 등 이 결합하면 컴퓨터가 대신하게 될 것이다. 택시기사가 없어지더라도 그 일을 대신할 프로그램은 누군가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코딩의 역할이 앞으로 점점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2018년에는 초중등 교육과정 에 SW교육 및 코딩교육이 필수로 도입될 예정이다. 코딩은 소프트웨어 중심사 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필수 언어이기도 하다. '키즈코딩'은 교육부 누리과정과 연계되어 있으며, 전국 24개 유치원과 어린이 집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또, 초등학교 스토리텔링 수학과도 잇닿아 있어 논 리력,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데에 효과적이다. 박웅 소장은 "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 하는 등 컴퓨팅 사고능력을 통한 창의력 개발이 국내 교육시장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키즈코딩' 프로그램을 널리 보급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학습하면서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10년 안에 전 세계 7세 아이들 65%는 지금 없는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해외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닥쳐 기존에 없던 새 일자리가 만들어질 거에요. 일자리가 없어져도 로봇이 그 일을 대신하게 만들 프로그램을 결국 사람이 만들어야 하니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계속 각광받을 거에요"


◆ 박웅 소장은?

카이스트(KAIST) 전산학과 졸. 2014년 카이스트 출신 연구원들과 토이코드를 설립하고 6~7세 유아대상 코딩교육 프로그램인 키즈코딩을 개발했다. 키즈코딩은 코딩을 처음 접하는 유아들을 위해 마치 블록쌓기 놀이를 하듯 소프트웨어 명령어가 적힌 블록을 조립하면서 코딩의 기본개념인 '순차·반복·조건'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1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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