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코닉스
영유아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일. 특히 몸을 청결히 하는 목욕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습관이다. 다양한 놀이로 아이에게 목욕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아이와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내보자.
글 윤은경(아이코닉스 교육문화사업팀) 기획 뽀로로 놀이교실
◆ 즐거운 목욕 놀이
1. 비가 주룩주룩 내려요
바닥에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는 플라스틱 컵은 목욕 놀 이 장난감계의 스테디 셀러. 욕조의 물이 얇은 물줄기로 변해 내려 오는 광경이 아이들에게 신기할 뿐만 아니라 컵을 이용 해 다양한 놀이를 구현할 수도 있다.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며 떨어 지는 물줄기를 관찰하거나 손으로 잡아보고 컵 두개를 부딪쳐 소리를 내어 보는 짝짜꿍 놀이를 하며 화장실에 울리는 소리에 귀 기 울일 수도 있다. 단순히 컵을 쌓거나 다른 장난감을 넣어 놀이에 활용하기도 한다. 빈 펌프 용기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장난감으로 누를 때마다 물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
2. 때를 밀어요
아이와 함께 간단한 목욕 놀이 장난감을 만들어 보 자. 일명 세균박멸(?) 샤워기. 10분이면 아이와 함께 쉽고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다. 하늘색 3cm, 검정색 1cm 뿅뿅이를 준비하고 EVA 5T를 샤워기 모양으로 잘라낸 후, 3cm 뿅뿅이를 원 을 그리듯 글루건으로 붙여 고정시킨다. “인형 친구들도 OO이처 럼 목욕을 해보고 싶대”라며 1cm 뿅뿅이를 인형들에게 흩뿌리고 아이가 샤워기로 뿅뿅이 세균을 제거할 수 있게 도와준다. 뿅뿅이끼리 정전기가 발생해 작은 뿅뿅이가 큰 뿅뿅이 사이에 쉽게 낄 수 있다. 제거한 세균 뿅뿅이는 빈 통 에 털어 두고 활동을 반복한다.
3. 알록달록 샤워볼
샤워볼은 말 그대로 공처럼 생겨서 아이들에게 좋은 목욕놀이 장난감이 될 수 있다. 욕조에 물 대신 샤워 볼을 먼저 넣어줘 아이가 인형을 샤워시키기도 하고 스스로 몸을 닦는 시늉을 해보도록 한다. 목욕하는 행위에 좀 더 익숙해질 수 있다. 3세 이상의 아이들은 실제 목욕을 할 때도 스스로 샤워볼을 사용할 수 있게 격려하자. 스스로 목욕을 하는 일은 아이들에게 큰 성취감을 줄 수 있다.
4. 화장실 벽화 놀이
물감 놀이는 집에서 하기엔 부담스러운 놀이. 그러나 욕조에서는 자유롭게 해볼 수 있다. 목욕 전 아이에 게 파티 같은 신나는 순간을 선물해주자. 아이와 함께 낡은 티셔츠 를 입고 손바닥, 손가락, 붓 등으로 욕조와 화장실 벽 여기 저기를 캔버스 삼아 낙서해보자. 아이와 충분히 활동을 한 후에는 샤워기 로 물만 뿌려 주면 깔끔하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다. 낙서 놀이가 끝나면 자연스레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을 시작하자.
5. 친구와 함께해요
또래 관계가 시작되는 유아기 아이들은 목욕을 할 때도 좋아하는 캐릭터나 동물 인형 또는 장난감과 함께 하길 좋아한다. 욕조에서 캐릭터 인형과 함께 놀고 이들을 목 욕을 시켜주는 역할 놀이는 사회성이 한창 발달하는 시기 아이들 에게 도움이 된다. 캐릭터 물총, 삑삑이 등을 욕조에 넣어줘 아이의 목욕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주자. 습관은 즐거운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사진: 아이코닉스
◆ 영유아 목욕 Q&A
Q. 목욕은 하루 중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아이의 생활 패턴에 맞춰 매일 같은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목욕은 숙면을 돕기도 하는 데 잠들기 1~2시간 전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개운하게 해준다.
Q. 목욕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영유아는 성인과 달리 피부층이 두텁지 않아 면역력이 낮다. 다시 말해 세균에 보다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영유아는 매일 목욕으로 몸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하루 2회 정도가 적절하며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반드시 씻는 습관을 들인다. 그러나 목욕을 할 때마다 매번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영유아의 피 부 건강에 좋지 않다. 연한 재질의 스펀지로 부드럽게 몸을 닦아주는 정도로 목욕하고 세척 제는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한다.
Q. 욕조에는 얼마나 머무르는 것이 좋을까?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의 경우 욕조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떼를 쓰기도 한다. 그러나 욕조 에 너무 오랫동안 머무는 것은 영유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12개월 이상 영유아에게 적 절한 욕조의 물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4~36℃로 머무는 시간은 연령이나 몸의 컨디션에 따라 10~20분 정도가 적절하다.
Q. 목욕 후 관리는 어떻게 해줄까?
욕조에서 나와 몸을 헹군 후에는 따뜻한 수건으로 몸을 감싸 체온을 유지하고 실내 온도를 26℃ 정도로 맞춰 영유아가 급격히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한다. 집안 온도가 낮을 경우 헤 어 드라이기를 활용해 물기를 최대한 빨리 말려준다. 물기를 충분히 닦은 후에는 3분 이내 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는데 효과적이다.
◆ 목욕 습관 길러주는 놀잇감
1. 첨벙! 뽀로로와 목욕해요
사진: 아이코닉스
뽀로로와 친구들이 즐겁게 목욕하 는 모습을 날개를 열어 확인하고 버튼을 눌러 소리를 들으며 즐 겁게 목욕하는 습관을 기른다.
* 키즈아이콘. 1만 원.
2. 뽀로로 목욕 놀이
사진: 아이코닉스
삑삑 소리가 나는 뽀로로 모양의 목욕책. 뽀로로 친구 들과 함께 양치질, 손 씻기, 세수하기, 머리 감기, 목욕하기 등 우리 몸을 청결하게 하는 방법을 의성어로 재미있게 배운다.
* 키즈아이콘. 7000원
3. 건강왕 뽀로로
사진: 아이코닉스
우리 아이 튼튼해지는 스티 커북. 건강왕 뽀로로가 튼튼해지는 비법을 공개한다. 스티커 놀 이를 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과 운동을 알아본다.
* 키즈아이콘. 5000원
4. 뽀로로 목욕놀이 자석 퍼즐
사진: 아이코닉스
퍼즐속에 자석이 들어 있어 여러 방향으로 붙였다 떼었다 하고 물 위에 띄워 놀이 할 수 있어 목욕 시간을 더욱 즐겁고 풍부하게 해준다.
* 에듀뽀로로. 2만2000원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1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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