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보통 4~6개월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게 된다. 음식물을 아기의 입에 넣었을 때 혀로 밀어내지 않으면 이유식을 시작해도 되는 것. 만 2세까지는 이유식을 진행하게 되며 적절한 영양 섭취를 통해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첫달에는 하루에 1번 정해진 시간에
이유식은 처음부터 숟가락으로 떠먹여야 한다. 영양 보충만을 위한 것이 아닌 수유에서 식사로 넘어가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이때 사용하는 숟가락은 차가운 금속 재질이 아닌 실리콘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것이 적응하기 쉽다.
처음 이유식을 시도할 때는 끓여서 식힌 물이나 분유를 숟가락으로 떠먹여보는 것도 좋다. 혀 앞쪽에 숟가락을 넣을 경우 아기는 본능적으로 밀어낼 수 있기에 숟가락을 혀 중간까지 밀어 넣어 잘 삼킬 수 있도록 한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첫 달에는 하루에 1번 정해진 시간에 이유식을 준다. 생후 6개월이 되면 하루 2번으로 횟수를 늘리고 한 끼에 30g 정도를 먹인다. 만약 생후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첫 달은 하루 1번, 다음 달부터 하루 2번 먹이는 것으로 늘려 나간다.
◆곡물과 채소 중심으로 식단 구성해야
또한 소화가 잘되는 곡물과 채소 중심으로 식단을 짠다. 육류 등 단백질 식품은 생후 6개월 정도부터 시작한다. 간혹 과즙으로 이유식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과일을 채소보다 먼저 먹이면 아기가 과일의 단맛에 익숙해져 채소를 안 먹으려 할 수 있다.
첫 이유식 재료로는 호박, 감자, 고구마, 무 등이 적당하다. 시금치, 배추, 당근은 질산염 함량이 높아 빈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육류 섭취로 철분이 보충되는 6개월 이후에 먹인다. 아기의 반응을 살펴 아기가 좋아하는 재료로 이유식을 만들어보자.
◆'단호박 미음' 레시피
재료: 쌀 1큰술(15g), 단호박 5x5㎝ 1조각, 물 1컵
1. 쌀은 30분간 불린 뒤 손절구나 믹서로 곱게 간다.
2. 단호박은 껍질과 씨를 제거한다.
3. 냄비에 단호박을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10분간 삶는다.
4. 삶은 단호박은 고운체로 곱게 으깬다.
5. 갈아둔 쌀과 물을 냄비에 넣고 강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인다.
6. 으깬 단호박을 넣고 저어가며 7~8분간 끓인 뒤 고운체로 거른다.
참고=<임신출산육아대백과>(비타북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