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요즘같이 바람이 차가운 날에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체온 관리는 물론 건강까지 챙겨보자. 아이도 함께 즐기기 좋은 건강차를 소개한다.
◆ 무꿀차
기침, 가래가 심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마시면 효과가 좋다. 무는 껍질에 비타민C가 풍부하므로 껍질 째 사용하되, 꿀이 첨가되므로 돌 이후에 먹인다.
재료
무 1/2개, 꿀 적당량
만들기
1. 무를 껍질 째 깨끗이 씻어 곱게 채 썰어 유리병에 담는다.
2. 꿀을 적당량 첨가해 서늘한 곳에 2~3일간 보관한다.
3. 옅은 꿀 색의 진액이 생기면 따뜻한 물에 타 마신다.
◆ 대추차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비타민의 흡수를 촉진해 ‘비타민 활성제’로 불리는 대추차. 신경을 안정시키는 성분을 함유해 잠자기 전에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재료
대추 10개, 물 6컵
만들기
1. 대추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수분을 닦아준다.
2. 도자기나 내열유리 용기에 대추와 물을 담고 은근한 불로 물이 반 정도 졸 때까지 끓여 체에 걸러낸다.
TIP 끓는 물에 불은 과육을 체에 밭쳐 으깬 뒤 걸러낸 물과 함께 섞어 다시 끓여 내면 더욱 진한 대추차를 마실 수 있다.
◆ 밤차
밤은 5대 영양소와 비타민 A, B1, C, 칼륨, 인, 철분, 칼슘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자양식품이다. 신장을 보하는 효과도 있어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재료
말린 밤 1/2컵, 물 6컵
만들기
1. 말린 밤은 흐르는 물에 씻어 잘게 부순다.
2. 도자기나 내열 유리 냄비에 말린 밤과 물을 붓고 중약불로 끓여 물이 반 정도 졸면 체에 걸러 마신다.
TIP 말린 밤을 가루 내어 선식처럼 물에 타 먹어도 좋다. 기호에 따라 꿀을 첨가한다.
◆ 도라지차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기침, 가래 등 기관지 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손질된 도라지는 약효인 사포닌이 없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도라지를 말린 약재 ‘길경’을 활용할 것. 한약 재료상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재료
말린 도라지 10g(또는 생 도라지 2뿌리), 물 6컵
만들기
1. 말린 도라지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찬물에 잠깐 담가 불린다.
(생 도라지는 껍질 째 잘 씻어 어슷하게 썬다.)
2. 도자기나 내열유리 용기에 물과 도라지를 넣고 은근한 중약불로 끓여 도라지 맛과 향이 우러나면 마신다.
TIP 도라지의 쓴 맛이 너무 강하면 단맛의 배를 넣고 함께 끓인다.
◆ 파뿌리차
대파의 하얀 파뿌리에는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칼륨,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감기로 인해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거나, 대소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재료
파뿌리 5개, 물 6컵
만들기
1. 파뿌리에 흙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잘 씻는다.
2. 도자기나 내열유리 용기에 파뿌리와 물 5컵을 넣고 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끓여 체에 걸러낸다.
도움말 및 레시피 제공 : 김영빈(요리연구가)
사진 : 성나영
김은혜 키즈맘 기자 eh57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