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하늘을 68년만의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이 장식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1분경 지구와 달이 35만6509km까지 가까워진다고 밝혔다.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는 38만4400km다. 이날보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더 가까웠던 날은 68년 전인 1948년 1월 26일로, 앞으로 이보다 더 가까운 거리의 달을 보려면 18년을 기다려야 한다.
‘슈퍼문’을 더 잘 보기 위한 달구경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달보기 좋은 곳은 서울시가 지난 2010년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의 조언을 얻어 발표한 '서울에서 별보기 좋은 장소 10곳'을 참고했다. 별보기 좋은 곳이 달보기도 좋은 것은 당연.
▲서초구 반포동 한강공원: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천체망원경을 들고 달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잔디밭에 누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을 감상하기 좋다.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ㆍ난지지구: 상암동 일대에서 가장 어두운 난지지구는 달 보기 좋은 명당이다. 노을공원은 해가 지고 1시간 후 출입이 제한되니 노을공원에서 노을을 보다 난지지구로 옮겨 달을 보는 것이 좋다.
▲종로구 북악산 팔각정: 달을 보는 동시에 남산 아래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초구 반포동 한강공원: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천체망원경을 들고 달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잔디밭에 누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을 감상하기 좋다.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ㆍ난지지구: 상암동 일대에서 가장 어두운 난지지구는 달 보기 좋은 명당이다. 노을공원은 해가 지고 1시간 후 출입이 제한되니 노을공원에서 노을을 보다 난지지구로 옮겨 달을 보는 것이 좋다.
▲종로구 북악산 팔각정: 달을 보는 동시에 남산 아래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 대학로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낙산공원은 주위 건물이 많지 않고 조명도 세지 않다. 산책로를 따라 조용히 걸으며 달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
▲양천구 신정동 계남공원: 맑은 날 계남공원에 가면 망원경을 들고 별을 관측하는 아마추어 천체관측 동호회원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과 대성사: 서울에서도 공기가 맑기로 유명한 곳이다. 예술의 전당 야외 마당 등을 산책하다 뒤편 우면산에 올라 대성사까지 가면 관찰하기 좋다.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공원: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북쪽에 있는 안산에 오르면 하늘의 달뿐만 아니라 서울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산이 높지 않아 오르는 시간은 15∼20분이면 충분하다.
▲성북구 돈암동 개운산 공원: 성신여대와 고려대 옆 개운산에 오르면 넓은 운동장이 있다. 가로등이 켜 있기는 하지만 가로등을 비켜서 하늘을 보면 넓게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다.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 공원: 정상의 정자에 오르면 서울숲이 내려다보이고 한강을 따라 흐르는 자동차 행렬도 볼 수 있다. 야경이 좋아 사진찍기 명소로도 유명하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거나 산책하면서 별이나 달을 보기 좋은 곳이다.
이미나 키즈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