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11.19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앞두고 14일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날 캠페인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학대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열렸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아동학대’라는 감옥 속에 갇힌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재단 건물 앞 바닥에 설치한 5m 사이즈의 대형 학대피해아동 이미지 사진은 시민들이 그 위를 밟고 지나가면 쇠창살이 구현되도록 특수 제작돼 이목을 끌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학대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은 하루하루가 감옥에 갇힌 것처럼 갑갑하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을 밟지 말고 함께 지켜주자는 취지에서 구조물을 설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인근 새문안어린이집 아동들이 참여해 신호등 모양의 피켓을 들고 “밟지마세요, 지켜주세요”라는 구호를 외치며 학대피해아동들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귀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아동학대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가 끌어안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아동학대 예방의 날 뿐만 아니라 학대피해아동들이 보내는 신호를 매일매일 알아채고 응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키즈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