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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가격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특란(중품) 30개 한 판 가격의 경우 AI 발생일인 지난달 16일 5678원에서 지난 19일 6605원으로 22.1%나 뛰었다. 지난 15일 이마트는 달걀 가격을 평균 4.8% 올린 것에 이어 22일부터 6%를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며, 홈플러스도 AI 사태 이후 달걀 가격을 총 3차례에 걸쳐 5%, 5%, 6%씩 인상했다.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곳도 늘고 있다.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도 21일부터 전 점포에서 달걀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제과 제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원료 중 하나인 달걀의 물량 확보가 시급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재고가 충분해 당장 생산 물량에는 차질이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AI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달걀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계란 대란'을 막기 위해 산란용 닭과 계란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뿐만 아니라 알을 낳는 산란 실용계도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은혜 키즈맘 기자 eh57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