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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구치는 가격... 최악의 계란 대란

입력 2016-12-21 17:31:36 수정 2016-12-23 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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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경DB

알을 낳는 닭 산란계의 17.8%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달걀 품귀 현상까지 일어난 것. 전문가들은 역대 최단 기간, 최악의 피해로 보고 있다.

달걀 가격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특란(중품) 30개 한 판 가격의 경우 AI 발생일인 지난달 16일 5678원에서 지난 19일 6605원으로 22.1%나 뛰었다. 지난 15일 이마트는 달걀 가격을 평균 4.8% 올린 것에 이어 22일부터 6%를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며, 홈플러스도 AI 사태 이후 달걀 가격을 총 3차례에 걸쳐 5%, 5%, 6%씩 인상했다.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곳도 늘고 있다.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도 21일부터 전 점포에서 달걀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제과 제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원료 중 하나인 달걀의 물량 확보가 시급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재고가 충분해 당장 생산 물량에는 차질이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AI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달걀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계란 대란'을 막기 위해 산란용 닭과 계란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뿐만 아니라 알을 낳는 산란 실용계도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은혜 키즈맘 기자 eh5777@hankyung.com
입력 2016-12-21 17:31:36 수정 2016-12-23 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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