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독감과 감기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두 가지 증상의 구분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감기의 경우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며 재채기와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미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일주일 정도 경과가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신에 열과 몸살 기운 등 증상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독감은 2-3년을 주기로 유행하며 우리나라는 10월부터 4월까지의 독감 환자 발생 수가 가장 높다.
감기에 비해 증상의 정도가 심한 독감은 노약자가 영유아에게 자칫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독감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과 같은 분비물로 인해 전염될 수 있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전염성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
독감의 잠복기는 최대 3일이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4일 지나서도 열이 내리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 겨울철 독감과 감기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1. 귀가 후에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 해 입 속 세균을 없앤다.
2.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한다.
3.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수면 시 내의, 수면바지 등을 껴입어 체온을 유지한다.
4. 먼지와 곰팡이 제거를 위해 실내 청소와 환기를 규칙적으로 한다.
5. 독감에 걸린 사람과는 접촉을 최대한 피한다.
6. 사람이 많거나 먼지가 많은 장소로는 되도록 외출을 삼간다
7. 독감이나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도록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도움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