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섭취하면 숙면을 방해하는 음식들이 화제에 올랐다.
카레 속에 들어있는 강황은 항암 효과가 있어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만 숙면 전에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깊은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브로콜리는 식이섬유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소화를 느리게 만든다. 때문에 계속된 소화기관의 활동으로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떡볶이나 매운 족발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늦은 저녁 섭취하면 위장 기관을 자극해 속쓰림 증상과 숙면에 방해가 된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나 초콜릿의 경우 테오브로민이라는 물질이 흥분, 각성의 효과가 있어 취침 전에 먹으면 숙면을 방해한다. 특히 다크초콜릿은 밀크초콜릿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몇 조각만 먹어도 커피와 동일한 카페인 섭취량을 나타낸다.
토마토와 산도가 높은 감귤, 사과의 경우 위산의 분비를 활발하게 만들어 속쓰림 현상을 동반한다. 잠들기 4시간 전에는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다량으로 먹게되면 역류성 식도염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늦은 저녁 단백질이 높은 음식을 섭취해도 숙면에 방해가 된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살코기도 모두 숙면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고기는 위장기관이 소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잠을 자는 동안에도 위장운동이 멈추지 않아 숙면을 위해서는 늦은 저녁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견과류는 고열량 간식으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밤에 섭취하게 되면 지방 함유량이 높아 소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숙면에는 좋지 않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