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몸과 마음까지 움츠러들었다면 아이들과 함께 재미난 공연을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온 가족 모두 온몸이 들썩일 만한 신나는 공연을 소개한다.

글 이희수


◆ 어린이창극 <미녀와 야수>

수 세기에 걸쳐 전 세계를 매혹시켜온 사랑 이야기 '미녀와 야수'를 창극화한 작품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흥미롭게 각색해 극에 재미를 더했다.

화려하고 웅장한 세트 대신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내는 추상적인 공간디자인, 판타지를 극대화하는 영상과 조명, 그림책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의상과 소품, 독창적인 판소리와 음악 등으로 기존 어린이 뮤지컬들과 차별화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배우들의 풍부한 마임과 표정 연기 또한 즐거움을 더해준다.

기간 1월 11일~22일
장소 국립극장 KB하늘
문의 02-2280-4114
※ 만 4세 이상. 60분.




◆ 판타지 홀로그램 뮤지컬 <요괴워치 - 사라진 요괴를 찾아라>

인기 어린이 콘텐츠 요괴워치가 판타지 홀로그램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주인공 민호와 지바냥, 위스퍼, 백멍이 등 다양한 요괴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이번 뮤지컬은 그 동안 그 어떤 어린이 뮤지컬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홀로그램 특수효과와 관객과의 인터랙션 기술 을 접목했다. 애니메이션 속 장면들이 눈 앞에서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할 만큼 공연의 완성도가 높다.

최고의 애니메이션과 최신 기술이 만나 기존 어린이 뮤지컬과는 차원이 다른 완성도와 재미를 선보인다. 또한 뮤지컬 공연 전후에는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요괴체조' 등의 부설 코너들을 마련해 특별한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한다.

기간 2월 12일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문의 1577-3363
※ 24개월 이상. 65분.



◆ 가족음악극 <십이야>

<십이야>는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라는 부제에 맞게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데 중점을 둔 공연이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 쌍둥이 남매의 좌충우돌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다양한 음악과 함께 표현함으로써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배우들이 극 사이사이 부르는 노래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고전작품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 유쾌한 광대들이 <십이야>의 등장인물로 변해 이야기를 전한다는 흥미로운 각색도 셰익스피어 작품이 가진 깊은 감동과 의미를 보다 풍부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원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영어자막과 어린이용 스터디 가이드를 제공해 공연을 보면서 동시에 원어 대사로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다.

기간 1월 13일~30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문의 02-399-1794
※ 48개월 이상. 80분.




◆ 재난안전 가족뮤지컬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이는 로봇 재난안전 가족뮤지컬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는 지진과 화재를 소재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에 대한 상황인식과 대처 방법을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준다.

슈트형 로봇 캐릭터들의 화려한 액션과 변신, 재난이 닥친 특수한 상황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3D효과들, 불과 물을 표현하기 위한 특수한 조명효과 등을 통해 재난과 구조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대의 활약상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다.

기간 1월 22일까지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
문의 02-3157-2505

※ 24개월 이상. 70분.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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