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죽을 위기 넘기고 결혼한 채리나-박용근 부부 "딸 낳고 싶어요"

입력 2017-01-12 10:46:54 수정 2017-01-12 10:46:54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채리나-박용근 부부가 죽을 위기를 겪고 결혼에 성공한 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채리나와 김지현이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 신혼여행을 함께 다녀오기도 했다.

채리나와 김지현 두 사람 모두 연하남과 결혼한 것도 인연이었다. 채리나는 6살 연하인 남편에 대해 "박용근은 (나이답지 않게) 되게 어른스럽다"고 말했고, 김지현은 "채리나가 갑이다. 박용근은 뭐든 따라주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날 채리나는 남편과 결혼에 골인하게 된 사연을 허심탄회하게 공개했다. 그는 "박 선수(박용근)를 만난 계기가 특별해 기사화되는 게 부담스러웠다. 조용히 치르고 싶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실제로 2012년 10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김성수의 전처이자 채리나의 지인인 강모 씨가 사망했고 동행했던 박용근은 칼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대수술 끝에 그는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채리나와 공개 연인으로 거듭났다.

채리나는 남편과 교제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디자이너를 하는 친구가 내 팬을 소개해주겠다고 해 야구장에서 처음 박용근을 만났다. 편하게 보다가 갑자기 안 좋은 사고가 있었다. 그전까지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었고 날 잘 따르는 동생이었다. 큰 사고를 당한 뒤 그 친구가 너무 큰 수술을 받았고,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뒤 많이 좋아한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채리나는 "수술 기간 동안 내 기도 제목은 '이 친구가 깨어날 수 있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줄 거야. 제발 살아만 다오'였다"며 "정말 다행스럽게 살아났고 그 친구가 야구를 못 하더라도 내가 평생 책임지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때는 사랑의 감정보다는 연민이 컸다"고 고백했다.

또한 "잠시 들른 장소에서 큰 피해를 입어 나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랑 안 친했다면 그 자리에 아예 안 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수술대 들어가기 전에도 99% 사망 가능성인데 수술 진행하겠냐고 했다. 그래서 지금이 기적 같다. 내가 내 감정을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다. (남편은) 성공적인 재활 치료 후 트레이드돼 KT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현재 박용근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채리나는 시어머니의 결혼 반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녀는 "제가 연예인인 것이 무조건 싫다고 완강하게 반대하셨다. 또 사고 현장에 같이 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1년 동안 마음을 열려고 정말 애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채리나는 2세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임신 계획이라기보다 항상 준비 중이다. 2017년이면 제가 40살이다. 성별은 크게 상관없지만 굉장히 딸을 원한다"며 "심심할 때마다 인터넷을 뒤지면서 딸 낳는 방법을 본 적도 있다. 기 센 여자가 딸을 낳는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7-01-12 10:46:54 수정 2017-01-12 10:46:54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