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지난 7월 사드 배치를 결정한 후 4개월 동안 380만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다”며 “이것은 전년 대비 27 퍼센트가 증가한 숫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관광객이 극감한 것과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2014년도 같은 기간 중국 관광객이 230만인 것과 비교했을 때도 여전히 증가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사드 배치에 대한 한국과 중국간의 입장 차이에 대해서 밝혔다. “한국 측은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무기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중국 측은 중국의 방어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에 인하여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에 대한 압박 현황을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주 비공식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면 한국의 수많은 기업들의 사업에 난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들어 중국이 한국에 대한 조치를 언급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포함된 1월과 2월에 운항될 한국의 전세기 운항 신청을 거부했다”며 “대부분의 패키지 여행을 운영하는 여행사는 국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증가하는 관광객 숫자는 중국 당국이 관광객 수를 제한하려는 노력이 한계가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하여 “한국이 중국과 지리적인 면에서 가깝고, 또한 음식·대중문화·화장품 등의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중국 관광객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관광객은 2017년도에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컨설팅 회사인 민텔의 중국연구원인 루이쉬의 의견을 인용해서 “정치적인 긴장은 중국 관광객이 관광을 고려하는 실제적인 원인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한 원인은 케이팝과 한국 화장품”인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중국 여행업체인 ‘징트래블’의 다니엘 메자크의 의견을 인용해서 “중국 매체들은 한국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제를 붙이고 있으나, 관광객 숫자는 반대의 현상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영 여행사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이 감소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씨트립’과 같은 온라인을 통해 개별 여행을 하는 것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아시아여행분석가인 매기 라우치의 의견을 인용하여 밝혔다. 이어서 그는 “중국은 비자 체제를 바꾸려고 하지만 장기간 걸친 사업이다” 덧붙였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