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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과거 독재 유산”

입력 2017-01-17 09:40:36 수정 2017-01-17 09: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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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한 외신은 “한국인들은 과거 독재 정권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란 박근혜 정부의 지원에서 배제된 문화계 인사들의 명단을 말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 “2015년에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는 9천 명 이상의 명단이 포함됐다”며 “여기에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과 ‘설국열차’의 배우 송강호 씨 등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 제작자, 배우와 작가 등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특별 검사팀이 블랙리스트를 확보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NY는 홍성담 화백을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미술전람회인 광주비엔날레에서 작품이 배제됐다”며 “수많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광주 시장은 이 사건에 대한 조치는 정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홍 화백은 “정부를 지지하는 단체로부터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고소를 당했다”고 전했다.

한국인들의 생각도 밝혔다.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한국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 사실을 과거의 독재 정권과 연관 지어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유명한 고은 시인은 오히려 “블랙리스트에 있는 것이 영광이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과거 언론방송의 탄압 사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960년도에서 1970년도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언론을 검열하고 작가와 언론인들을 투옥시켰다. 1980년도에는 전두환 대통령은 대머리 등의 이유로 자신과 비교당하는 코미디언에게 방송출연금지 조치를 내린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드러남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사실은 탄핵에 대한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영주 키즈맘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7-01-17 09:40:36 수정 2017-01-17 09:40:36

#블랙리스트 , #문화계 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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