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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 실천하는 '축복 상자'…6살 어린이도 동참

입력 2017-01-26 19:18:56 수정 2017-01-26 19: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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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으로 ‘축복 상자(Blessing Box)’가 설치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허핑터포스트’는 이웃 사랑을 실천한 한 모자의 훈훈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캔자스 위치타 지역에 살고 있는 매기 밸러드와 그녀의 6살 된 아들 팩스톤은 집 마당에 축복 상자를 설치했다. 모자는 상자 안에 통조림으로 된 채소와 과일, 참치, 쌀, 오트밀, 시리얼 등의 식료품을 넣었다. 치약, 칫솔, 치실, 생리대 등 위생용품도 넣었다. 상자에 '필요한 사람은 가져가고 가능한 사람은 물건을 채워 달라'는 안내문을 붙인 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했다.

사람들이 집 마당에 찾아와 박스에 담긴 음식과 물품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배고픈 가족들이 와서 물건을 가져가기도 했다.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뿐만 아니라 돈, 음식, 감사 카드 등을 채워 넣는 사람들도 생겼다.

매기 밸러드는 "아들이 이 상자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며 "자기 전에도 확인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상자를 본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축복 상자라는 단어를 이웃과 친구들에게 확산시키면서 함께 동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매기 밸러드과 팩스톤은 소셜미디어에서 축복 상자를 설치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아칸소주 페이어트빌에 사는 제시카 맥클라드가 상자를 처음 설치한 후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7-01-26 19:18:56 수정 2017-01-26 19: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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