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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러 나가기 무서워요'…1월 소비자 물가 껑충

입력 2017-02-02 18:35:30 수정 2017-02-02 18: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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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하던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 1월 큰 폭으로 상승했다. 4년 3개월만에 최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상승했다. 특히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2.4%, 12%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달걀 대란의 여파가 상승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무, 배추, 당근 등 가정에서 주로 구매하는 신선식품들의 가격이 추운날씨로 인한 작황부진 탓에 오른 것도 물가지수 상승폭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공업제품 중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8.9%, 12.2% 상승하며 전체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병원비나 보험서비스료 등 많은 소비자들이 필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개인서비스 부문의 물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전기료 및 도시가스 부분은 각각 11.6%, 7.4% 하락했다.

지속되고 있는 경제 불황과 끝없이 오르는 물가에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욱더 굳게 닫힐 전망이다.

이희수 키즈맘 기자 lhs@hankyung.com
입력 2017-02-02 18:35:30 수정 2017-02-02 18: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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