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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모유 먹이면 엄마에게도 도움된다"…성인병 위험 30% 감소

입력 2017-02-03 10:39:27 수정 2017-02-03 1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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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1년 이상 모유를 먹인 여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인병 위험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한림대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과 심영석 교수팀은 지난 2일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50세의 출산 여성 4724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기간과 대사증후군의 상관성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의 성인병 위험요인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 두꺼운 허리둘레(남 90㎝ 이상, 여 85㎝ 이상) ▲ 고혈압(수축기 130mmHg 또는 이완기 85mmHg 이상) ▲ 고중성지방(150㎎/㎗ 이상) ▲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수치(40㎎/㎗ 이상) ▲ 공복혈당상승(100㎎/㎗) 중 3개 이상의 증상을 보이면 대사증후군으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총 모유 수유 기간에 따라 5개월 미만, 6∼11개월, 12∼23개월, 24개월의 4개 그룹으로 나눠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를 비교했다.

이 결과 6개월 이상 수유한 그룹은 수유 기간이 5개월 이하인 여성에 비해 혈압 상승 위험이 22~33% 더 낮았다.

혈당은 12개월 이상 모유 수유한 그룹에서 상승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12∼23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의 경우 혈당상승이 22% 감소했으며, 24개월 이상 모유 수유 여성은 혈당상승이 38%나 억제됐다.

모유 수유가 이런 효과를 가져오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모유 수유 기간이 12∼23개월, 24개월 이상인 여성의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5개월 미만그룹보다 각각 27%, 30%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 모유수유의 효과

1. 임신 전의 체중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2. 배란 지연으로 다음 임신 시기를 늦춰 자녀 계획에 도움이 된다.

3. 출산 후 뼈의 재골화를 촉진시킨다.

4. 난소암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5. 갱년기 전 유방암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
입력 2017-02-03 10:39:27 수정 2017-02-03 1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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