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차의 약리적 효능으로 병을 낫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기운을 맑게 한다고 설명한다. 차에 함유된 성분들은 건강을 이롭게도 하지만 기운과 마음을 다스려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려주는 건강차 5종을 소개한다.
◆ 유자차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차는 겨울철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자 속에는 레몬보다 높은 비타민이 함유돼 있는데 '리모넨'이라 불리는 성분은 기침과 목의 염증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유자는 이 밖에도 노폐물 배출과 신진대사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 어른, 아이 모두에게 건강차로 불린다. 또한 관절염이나 신경통과 같은 증상에도 좋다.
◆ 카모마일
국화과의 대표적인 식물인 카모마일에 들어있는 '아피제닌'이라는 성분은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 성분은 염증을 억제시켜 성인의 경우 카모마일차를 하루 한잔 정도 따뜻하게 끓여 마시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겨울철 피부 보습에 효과적이며 피부 진정 효과도 있다. 미용적인 효과 이외에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 신경 안정과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카모마일을 마시고 잠을 자면 숙면 유도에 도움이 된다.
◆ 루이보스차
빈혈 증상이 있다면 루이보스차를 섭취해보자. 카페인이 없는 차로 더 많이 알려진 루이보스는 빈혈 개선의 효과가 있어 임신부에게 추천할 만한 차종이다. 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손발 저림 현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아토피나 백내장, 류머티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몽차
감기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자몽은 비타민C가 풍부해 하루에 반개 정도만 섭취해도 충분한 비타민 섭취가 가능하다.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며 비타민 A와 C 성분이 풍부해 모발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고지혈증이나 신장 질환으로 인해 치료중인 환자라면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로즈마리차
뛰어난 살균 작용과 보습 효과가 있는 민트계열의 허브인 로즈마리는 잎을 따 홍차 등에 넣어 함께 마시면 향긋한 향으로 입 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특유의 향기로 뇌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육류 요리시 향을 내기 위해 고기 등을 굽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