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17일 오전 10시 경북교육연구원 회의실에서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막바지 심의에 들어갔다.
도교육청 인사 5명과 외부 인사 4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비공개로 심의해 오후 6시까지 결과를 교육부에 통보한다.
위원회는 신청 후 중도에 철회한 오상고를 제외한 경북항공고와 문명고가 제출한 신청공문, 연구계획서 등을 마지막으로 점검한 뒤 연구학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전교조는 두 학교 모두 신청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경북항공고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지 않았고 문명고는 학교운영위원회 표결을 가까스로 통과했으나 학교 측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전교조가 지적한 문제점이 연구학교 지정에 결정적인 흠결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초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한 오상고는 재학생 100여명이 학교 운동장에서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논란이 일자 지난 16일 오후 신청을 철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도에 신청 철회한 학교가 나왔으나 연구학교 지정 절차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