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성비'와 '실속'을 중심으로 한 소비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소비, 여행, 환경, 청년. 정보기술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2016년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는 문체부가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소셜네크워크서비스인 SNS(블로그·커뮤니티·트위터·페이스북 등)에서 900만여 건의 메시지를 수집한 것이다.
분석 결과 최근 소비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와 '실속'이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출산·육아 용품의 분야에서도 '실속'과 '가성비'가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들은 앞다퉈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실속형 소비 트렌드는 여행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여행 관련 단어 중에는 적은 돈으로도 즐길 수 있는 '근교·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언급이 2014년에는 9577건에서 2016년에는 1만 5874건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엄마들의 성향에 대해 디지털사회연구소 강정수 소장은 "장기불황 속에서는 모든 소비에서 효용을 따질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현재 소비 트렌드에 따라 제품을 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현 키즈맘 인턴기자 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