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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을 날려줄 키즈맘 추천 신간 14

입력 2017-03-10 13:20:00 수정 2017-03-10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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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노곤해진 몸을 좋은 책으로 깨워보는 건 어떨까? 봄에 읽으면 더욱 좋을 키즈맘 추천 신간도서 14권을 소개한다.


For mom


엄마 마음, 태교시

좋은 태교란 엄마의 마음이 먼저 행복해지는 것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엄마 안에서 자라는 아이도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 마음, 태교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기보다 엄마의 마음을 다독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엄마가 학생이었던 시절 감명 깊게 읽었을 반가운 시와 잊고 지내던 감성을 깨워줄 아름다운 시 100편을 골라 담았다. 잠들기 전 딱 30분만 마음을 울리는 좋은 시를 소리 내어 정성껏 읽어보자. 엄마는 물론 뱃속 아이까지 행복해질 것이다.

심순덕·강은정 엮음, 길벗, 1만 1500원




부모 지능

자녀와 소통하고 공감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부모지능'이다. 미국 엄마들이 가장 신뢰하는 아동심리 전문가 로리 홀먼 교수는 30년 동안의 상담과 연구를 통해 정리한 '부모 지능'의 개념을 처음으로 자신의 저서 '부모 지능'을 통해 소개한다. 홀먼 교수는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는 부모의 개입보다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동안 몰랐던 '부모 지능'을 깨우고 이를 발달 시킬 수 있는 방법을 5단계로 체계화해 쉽게 설명한다.

로리 홀먼 글, 김세영 역, 예문아카이브, 1만 4500원



For kids



킁킁

배고픈 갈매기는 날마다 물고기를 찾아 킁킁거린다. 물고기 냄새를 따라 이리저리 다녀보아도 물고기는 보이지 않고 씨앗과 나뭇잎, 열매만 보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기다리던 물고기를 드디어 찾았다. 이 물고기들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 책은 하나의 씨앗에서 물고기가 태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놀라운 자연의 섭리와 아름다움을 전한다. 작은 씨앗 하나가 멋진 무언가로 태어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작가만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정희정 글·그림, 북극곰, 1만 5000원




깜깜한 어둠, 빛나는 꿈

1969년 7월 20일은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이 날은 바로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 크리스 역시 어둠을 무서워하는 소년이었지만, 인류가 최초로 달에 착륙하는 순간을 보고 감명을 받아 우주비행사의 꿈을 꾸게 된다. 이 책의 바탕이 된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책의 저자이기도 한 크리스 해드필드는 "암스트롱이 달표면에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본 순간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한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진실하게 녹여낸 책이다.

크리스 해드필드·케이트 필리언 글, 팬 브라더스 그림, 천미나 역, 다림, 1만원





수박만세

우리의 일상생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마음'이 아닐까? 마음이 편안하면 더없이 편안한 나날들을 보내고, 마음이 불편하면 걱정이 저절로 따라온다. 이 책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터무니 없는 걱정으로 인해 고민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야기를 다룬다. 꿀꺽 삼킨 과일 씨앗이 입에서 싹으로 돋아나고 자라나는 그림은 아이들의 걱정이 커져가는 과정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실감나게 잘 보여준다. 더불어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이야기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선미 글·그림, 글로연, 1만 2000원




사랑하는 아가야

모든 것이 새롭고 처음인 아기 곰은 엄마 곰을 따라 조심스럽게 세상을 만나기 시작한다. 헤엄치는 법, 사냥하는 법, 열매 구하는 법은 물론 친구를 사귀는 법까지 배우며 아기 곰은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이렇듯 아기 곰에게 낯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엄마 곰의 한결 같은 사랑이다. 추운 겨울이지나고 따뜻한 봄, 그리고 다시 추운 겨울이 되어도 아기곰을 사랑하는 엄마 곰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긴 설명도, 화려한 미사여구도 없지만 흑백의 목탄화로 그려낸 엄마 곰과 아기 곰의 이야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조 위버 글·그림, 김경미 역, 재능교육, 1만원




아나톨

수많은 생쥐 이야기의 근간이 된,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아나톨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이다. 파리 근처의 작은 생쥐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생쥐인 아나톨은 우연히 음식을 구하러 들어간 곳에서 인간들이 생쥐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슬픔에 빠진다. 하지만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해 인간과 공생하며 평등한 관계가 되고 당당하게 대가를 받게 된다.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존중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는 자세, 스스로의 특별함은 그 누구도 아닌 본인만이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을 프랑스 국기를 담은 이국적인 색감의 그림과 노련한 문장력으로 풀어냈다.

이브 티투스 글, 폴 갈돈 그림, 정화진 역, 미디어창비, 1만 2000원




마법식당-나와라, 황금똥!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거나,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찾는 식습관으로 인해 변비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예빈이도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변비에 걸린다. 하지만 우연히 방문하게 된 ‘마법식당’에서 변비를 낫게 해준다는 황금 고구마에 대해 알게 되고 황금 고구마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모험을 하며 여러가지 과일과 채소들을 먹고 결국 황금 고구마를 만나 변비가 낫는다. 이 책은 변비라는 소재를 통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의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아이들이 즐겨 먹지 않는 과일과 채소들이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해 코믹한 포즈로 인스턴트 악당들을 물리치는 모습은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김진희 글·그림, 비룡소, 1만 2000원




무서울 땐 어떡하지?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어른이 된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저항은 크기 마련이며,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오랜 시간 아동과 가족을 상담해 온 사회복지 전문가 코넬리아 스펠만은 이 책을 통해 어른들이 아이들이 겪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무시하거나 대수롭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는 아이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 놓였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려주며 자신의 마음속 공포를 씩씩하고 용감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코넬리아 스펠만 글, 캐시 파킨슨 그림, 마술연필 역, 보물창고, 1만 1800원





목 짧은 기린

누구나 자신만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그것 때문에 움츠러 들거나 당당해지지 못하고 혹은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이러한 고민을 목이 짧은 기린과 날지 못하는 새에 비유했다. 목이 짧은 기린 제프리와 날지 못하는 새 피터가 만나 서로의 단점과 외로움을 이해하며 친구가 되고 특별한 사건을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되는 과정을 위트 있게 표현한다. 숲 속 동물 친구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그림과 재기 발랄한 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프랭크 디킨스 글, 랠프 스테드먼 그림, 권지혁 역, 아름다운사람들, 1만 2000원



나무는 정말 놀라워요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나무를 볼 수 있다. 나무를 보기 위해 박물관에 가거나, 멀리 떠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다보니 나무는 으레 그 자리에 있는 것, 그 이상으로 인식되지 않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렘니스케이트는 이러한 나무에 주목했다. 누구나 다 알고 있어 새삼스럽기도 하지만 한편 다시 생각해 보면 정말 놀라운 나무의 생애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연한 듯 보이지만 나무는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며, 온 생애를 제자리에 선 채 아낌없이 희생하는 삶이 놀랍도록 숭고하다는 것, 나무야 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담담하면서도 시적인 필체와 강렬하고도 섬세한 그림을 통해 담아냈다.

렘니스케이트 글·그림, 남진희 역, 미디어 창비, 1만 2000원




괜찮아 아저씨

동그란 얼굴, 동그란 눈, 앙증 맞은 콧수염을 단 아저씨의 머리카락은 딱 열 가닥뿐이다. 얼마 없는 머리카락이 얼마나 소중할까 생각하겠지만, 머리카락은 자꾸 한 올 한올 빠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저씨는 불평을 하기는커녕 매번 “오, 괜찮은데!” 하고 말한다. 짧고 리듬감 있게 반복되는 글에 유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구성이지만 캐릭터가 내뿜는 긍정의 메시지는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다. 캐릭터를 더욱 선명하고 돋보이게 하는 굵고 부드러운 선들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동적인 느낌을 더해주며 다채로운 색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화사함을 더해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김경희 글·그림, 비룡소, 1만원




몸 잘 자라는 법

아이들은 생활하면서 부딪치는 여러 문제로 궁금한 것도 많고 답답한 것도 많다. 하나하나 어른들이 가르쳐 주거나 설명해주면 좋겠지만 만약 어렵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자신만만 생활책 시리즈 중 하나인 ‘몸 잘 자라는 법’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몸을 스스로 돌보는 방법을 알려 준다. 제대로 세수하는 법, 머리 감는 법, 이를 잘 닦는 법, 코를 제대로 푸는 법 등 꼭 필요하지만 어른들도 정확히 모르고 있던 구체적인 정보까지 담았다. 독자 또래의 어린이와 잘생긴 고양이가 군더더기 없는 정보를 지루하지 않고 쉽게 가르쳐줘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쉽다.

전미경 글, 홍기한 그림, 사계절, 1만 3500원




코오코오

어린 아기를 재우는 일은 매우 어렵다. 보통 졸음이 오면 칭얼거리거나 잠투정을 하다가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코오코오’는 아기를 달콤하고 평화로운 꿈나라로 이끄는 그림책이다.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하나의 장면이 끝날 때마다 리듬감 넘치는 입말을 배치해 아기들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극대화 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을 함께 보며 코오코오, 반짝반짝, 꼬물꼬물 등 엄마의 입말을 따라하다 보면 보채던 아기도 점차 안정을 찾고 단잠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남온유 글, 오승민 그림, 느림보, 1만 2000원


이희수 키즈맘 기자 lhs@hankyung.com
입력 2017-03-10 13:20:00 수정 2017-03-10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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