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유키스의 멤버 일라이가 11살 연상 아내와의 갑작스러운 혼인 신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일라이와 아내 지연수가 일라이의 미국 본가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일라이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어 그는 "우리가 말도 안 하고 혼인신고를 해서 많이 서운했을 것 같다"고 혼인 신고 당시를 떠올렸다.
일라이의 어머니는 "서운했지만 어떡하냐"고 당시를 회상했고 일라이의 아버지는 "서운했다. 그때 아들은 봐도 연수는 안 본다고 했었다. 그런데 일라이와 통화를 하다가 '아빠가 사랑하는 거 알지'라고 말했을 때 '나 연수 사랑해'라고 답해서 우리가 서로 안 볼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반대하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일라이의 어머니는 "공식 발표 전 아들에게 들었다. 일주일 동안 밥도 못 먹었다. 아무리 찾아도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아들의 선택을 존중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식사 자리에서 "연수도 귀한 자식일텐데 사돈댁에서도 얼마나 아프고 힘들까 생각하니 받아들이게 됐다. 연수가 착해서 다행이다"라며 며느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아내 지연수는 "시부모님 앞에서는 애정 표현을 자제해 달라"라며 남편 단속에 나섰고 일라이는 "미국에서는 그래도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