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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는 아이, 언어 능력 쑥!”

입력 2017-03-21 09:40:00 수정 2017-03-21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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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리픽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우려면 앞으로 잠을 충분히 재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낮잠을 자도록 권해야겠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달 10일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의 연구를 바탕으로 낮잠이 아이의 언어 학습 효과를 높인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3살 아이들의 동사 학습에 관해서 연구했다. 먼저 이미 일주일에 네 번 이상의 수면을 취한 습관적으로 낮잠을 자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눴다. 아이들은 비디오를 통해 동사에 관하여 배웠다. 비디오에 등장하는 배우가 신체 동작을 통해 동사를 가르쳤다.

새로운 동사를 학습한 후 한 그룹은 적어도 30분 이상은 수면을 취했고 다른 그룹의 아이들은 깨어있었다. 24시간 이후에 아이들에게 비디오를 통해 새로운 배우가 지난 시간에 학습한 동사의 동작을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아이들은 동작에 해당되는 동사가 무엇인지 대답했다.

그 결과 “학습 후 한 시간 내에 낮잠을 잔 그룹은 적어도 5시간 동안 깨어있었던 그룹에 비해 나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발표했다. 즉 “새로운 동사를 익히고 낮잠을 잔 아이들은 24시간 이후의 테스트에서 단어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사 학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하여 연구자들은 “동사가 단순한 명사보다 배우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미셸 산도발 교수는 “아이들에게 동사를 배우는 것은 도전적이다”며 “아이들은 발달 초기에 개별적 물체에 대해서 학습한다. 그래서 돌이 되기도 전에 (명사에 관한) 많은 물체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낮잠을 잔다면 “일정한 시간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좀처럼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연구진들은 “세 살이 된 아이에게 낮잠이 유익하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아이가 낮에 잠을 자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연구진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수면시간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취학 전 아이들은 밤 동안이나 혹은 밤잠과 낮잠을 합하여 10시간에서 12시간을 자야 한다”고 권했다.

강영주 키즈맘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7-03-21 09:40:00 수정 2017-03-21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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