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을 맞이해 전국적으로 봄축제가 한창이다. 벚꽃 개화기에 접어들며 이번 주말에는 벚꽃축제를 개막하는 지역이 여럿이다. 딸기, 주꾸미, 굴 등 제철을 맞은 먹거리 축제에 가보는 것도 아이에게 좋은 체험이 될 수 있다.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벚꽃축제와 제철 먹거리 축제를 소개한다.

◆ 대구 '이월드 별빛 벚꽃축제'
전국 유일의 야간 벚꽃축제 '이월드 별빛 벚꽃축제'가 올해로 6회를 맞았다. 25일부터 시작된 축제는 '별빛'이 들어간 축제 이름처럼 밤에 축제장을 찾으면 알록달록한 조명빛과 어우러진 벚꽃 아래를 거닐며 황홀함을 느껴볼 수 있다. 이월드 주관 퍼레이드와 야간 DJ파티, 버스킹, 플리마켓 등도 볼거리다. ~4월 9일 까지.

◆ 제주 '왕벚꽃축제'
기온이 따뜻한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 지역이다. 제주의 '왕벚꽃축제'는 꽃잎이 탐스럽고 화려한 왕벚꽃 덕분에 인기가 높은 축제다. 제주시 전농로거리와 광령리 무수천 거리, 제주대학교 진입로가 관람 포인트. ~4월 9일까지.

◆ 경남 창원 '진해 군항제'
진해 군항제는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벚꽃축제다. 군항도시 특성에 맞게 '군악 의장 페스티벌'도 벚꽃축제 기간에 개최돼 벚꽃과 함께 군대 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거북선 관람, 해군복 입어보기, 크루즈 요트 승선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4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 전남 구례 '섬진강변 벚꽃축제'
'섬진강변 벚꽃축제'는 청정하천 섬진강변의 전경과 벚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다. 패러글라이딩 축하공연, 사물놀이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머그잔 만들기, 전통 한지 공예 등의 부대행사도 인기다.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 경남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하동 화개의 꽃길은 십 리에 달하는 긴 벚꽃길로 유명하다. 이 길을 사랑하는 연인이 손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혼례길'로도 불린다. 화개장터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지리산 향토식품을 맛볼 수 있다.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 서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는 2005년 개최 이래 꾸준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벚꽃축제의 대표주자다. '석촌호수 벚꽃축제' 역시 석촌호수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두 축제 모두 축제장을 찾은 엄마와 아이를 위한 다양한 무대공연과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4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 경기 양평 '딸기 체험축제'
지난1월에 시작한 경기도 양평군의 봄 프로그램 '양평딸기체험축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딸기도 맛보고, 아이들과 함께 딸기를 따서 집에 가져갈 수도 있어서 어린이를 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다. ~ 5월 31일까지.

◆ 충남 서천 '동백꽃 주꾸미축제'
동백꽃 개화 시기는 주꾸미의 산란기다. 충남 서천의 '동백꽃 주꾸미축제'는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핀 풍경 앞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를 맛 볼 수 있는 축제다. 산란기에 더욱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다는 주꾸미를 즐길 수도 있고, 어린이 주꾸미 낚시체험에도 참가할 수 있다. ~4월 2일까지.

◆ 충남 보령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
충남 보령에서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와 도다리 등 다양한 봄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무창포항 일대에서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는 싱싱한 해산물을 먹으며 입맛도 돋우고, 아이에겐 신비의 바닷길도 보여줄 수 있어 일석이조다. ~4월 9일까지.

◆ 경남 통영 '한려수도 굴축제'
통영 '한려수도 굴축제'는 올해로 21회를 맞은 축제로 굴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에게 인기 있는 축제다. 통영시 도남동에 있는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굴 까기 체험을 비롯해 굴죽, 굴전, 굴튀김, 굴구이, 굴숙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도 시식할 수 있다. 4월 2일.

사진 : 한경DB
최다정 키즈맘 기자 cd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