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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에게 사회성 공부시키는 로봇이 나온다

입력 2017-04-03 15:35:02 수정 2017-04-03 17: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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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 방송 CGTN은 지난 1일(현지시각) 자폐 아동에게 사회성을 학습시키는 어린아이 크기의 로봇을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교(University of Hertfordshire)가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로봇의 이름은 ‘카스파(Kaspar)’이다. 카스파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으로 인간처럼 시각, 청각 및 감각기관을 통해 정보를 인식하고 그 정보에 따라 행동한다.

로봇은 자폐 아동들이 겪는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 문제를 극복하는 것을 돕는다. 카스파는 대화뿐 아니라 자폐 아동의 행동을 흉내 내고 탬버린을 치며 함께 노래도 한다.

연구진은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10년 동안 약 17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그리고 2년간 하트퍼드셔의 지역 보건서비스에서 임상시험을 마쳤다.

로봇은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도록 터치 센서를 장착했다. 이렇게 설계된 카스파는 아이들의 성향에 맞춰 반응한다. 예를 들어 거친 성격의 아동이면 그것에 맞게 행동한다.

또한, 로봇의 표정은 아이들이 읽기 쉽도록 설계됐으며 교사와 치료사가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벤 로빈스(Ben Robins) 하트퍼드셔 대학교의 교수는 "카스파는 문맥을 파악하는 로봇이다. 문맥을 읽지 못하는 로봇은 장난감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스파는 28개의 프로토타입(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으로 개발됐다. 현재 연구진은 학교, 집, 병원에서 이용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사진 : 유투브 캡쳐
김빛나 키즈맘 기자 kbn1234@hankyung.com
입력 2017-04-03 15:35:02 수정 2017-04-03 17: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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