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순
① 6~18개월, 두뇌 발달 놀이
② 18~40개월, 두뇌 발달 놀이
③ 4세 이상, 사회성을 키워주는 놀이
④ 4세 이상, 창의력을 키워주는 놀이
아이의 사회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부모와의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배운다"고 말한다. 아이는 부모와 놀면서 친구와 놀 때 필요한 말과 행동을 하는 방법, 승패와 관계없이 결과를 받아들이는 방법 등을 배우며 이는 그대로 아이의 대인관계에 응용된다.
◆ 집중력을 높이는 ‘탁구공 경주 놀이’
'탁구공 경주'는 종이 위에 탁구공을 올리고 거실에서 부엌까지 왔다 갔다 하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종이의 균형을 잡고 빨리 가야 하지만 너무 빨리 움직이면 탁구공이 굴러떨어진다. 그러므로 조심조심 속도를 조절해가며 공이 떨어뜨리지 않게 가야 한다.
준비물
탁구공, 종이
놀이순서
① 거실에서 식탁까지 다녀오기, 반환점 돌아오기 등의 규칙을 정한다.
② 종이 위에 탁구공을 올린다.
③ 공이 떨어졌다면 주워서 그 자리부터 다시 시작한다.
④ 아이가 공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부모는 “조심조심. 빨리 가려고 욕심부리면 시간이 더 걸려”라고 말해준다.
Tip.
공을 계속 떨어뜨리거나 주우러 다니다 지친 아이를 부모가 잘 이끌어 주어야 한다. 또한, 빨리 가는 게 중요한지, 떨어뜨리지 않고 가는 게 중요한지 질문하면서 아이가 작전을 선택하게 한다.
◆ 배려심이 크는 ‘눈감고 달팽이길 찾기 놀이’
'눈감고 달팽이길 찾기'는 신뢰와 배려가 필요한 놀이다. 한 사람은 연필을 쥐고 눈을 감고 상대가 지시하는 대로 선을 긋는다. 눈을 감고 한 사람의 지시대로 따라서 그림을 그렸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이는 설명하는 역할, 그리는 역할을 번갈아 하면서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준비물
종이, 색연필
놀이순서
① 종이에 달팽이 모양의 길을 그린다. 달팽이길의 폭은 약 3~4cm 정도면 적당하다.
② 달팽이길 시작 지점과 끝 지점에 별을 표시한다.
③ 엄마가 먼저 달팽이길 안쪽 별에 색연필을 갖다 대고 눈을 감는다. 아이는 엄마가 바깥쪽 별로 나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④ 아이가 ‘이쪽, 저쪽’ 등 알 수 없는 말을 하면 엄마는 ‘왼쪽? 오른쪽?’이라고 되물어 정확한 설명을 하도록 도와준다.
⑤ 엄마가 보았던 달팽이길과 다르게 지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절대 눈을 뜨지 않는다. “제대로 가고 있는 거 맞지? 엄마 너만 믿고 갈게”라고 말한다.
⑥ 놀이가 진행될수록 아이는 점점 더 잘 설명하게 된다. 그럴 때 엄마는 아이를 칭찬해주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게 격려한다.
⑦ “이제 바꿔서 해볼까?” 반대로 아이가 눈을 감고 엄마가 설명하다.
Tip.
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낼 수도 있다. 혹은 자기 손으로 직접 그려주려고 한다. 그럴 때 엄마는 “자 흥분하지 말고 천천히”“손은 대지 말고 말로만”이라고 지도한다.
사진:픽사베이
참고서적 <하루 10분, 엄마 놀이> <우리 아기 첫 두뇌발달 놀이>
김빛나 키즈맘 기자 kbn12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