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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제품의 '재탄생'

입력 2017-05-05 16:34:00 수정 2017-05-05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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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부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아깝게 그냥 버린다면 주부 9단은 다른 방식으로 '재탄생'시켜 새롭게 활용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에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새로운 쓰임새를 만들어주자.

◆ 선크림
선크림의 기본 유통기한은 버진씰을 제거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12~24개월 정도며 일단 개봉하면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선크림은 피부에 직접 도포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지나면 화장품으로서의 역할은 다했다고 봐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은 스티커나 테이프를 떼어내는데 유용하다. 아이들이 냉장고나 탁자, 바닥에 붙인 스티커를 떼어내면 끈적이는 자국 등이 남기 마련이다. 여기에 선크림을 바르고 30분 후 행주나 수건으로 문지르면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아이들이 풀과 함께 사용해 자주 끈적이는 공작용 가윗날도 새 것으로 되돌릴 수 있다.

◆ 케첩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케첩.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나 아깝게 버리는 경우가 있다. 케첩은 스테인레스 소재 그릇, 식칼, 자동차 등 녹이 슬거나 변색이 되었을 때 이용하자.

토마토가 주원료인 케첩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 라이코펜 속 유기산이 녹 제거와 산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녹이 슨 곳에 케첩을 바르고 30분쯤 기다린 뒤 천으로 케첩을 닦아주면 녹이 제거된다. 뿐만 아니라 까맣게 눌어붙은 냄비도 케첩을 이용하면 밑바닥을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 우유
신선 식품인 우유는 다른 식품보다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다. 매일 우유를 마시지 않는 이상 냉장고에서 한 번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발견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때마다 피부에 바르는 걸로 해결했다면 다른 방법도 알아보자.

우유는 광택을 잃은 금 소재의 귀금속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다. 우유를 전자레인지나 가스 불로 미지근하게 데우고 투명한 컵에 따른 뒤 오래된 금반지나 금목걸이를 담갔다 꺼내면 본래 광택을 되찾는다.

◆ 치약
집들이나 명절 선물 단골손님인 치약은 항상 집에 쌓여 있다. 그러다 보니 유통기한을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하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개봉하지 않은 치약의 유통기한은 약 3년이며 이후에는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치약을 커피잔 얼룩 제거에 활용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바다. 이외에도 치약은 청소와 세탁 시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다. 욕실 물때와 베란다 창틀의 곰팡이를 제거할 때, 운동화를 세탁할 때 칫솔에 치약을 살짝 덜어내 솔질하면 때를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5~6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매거진 키즈맘 구입처
kizmom.hankyung.com/magazine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
입력 2017-05-05 16:34:00 수정 2017-05-05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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