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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의 육아다짐]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없다고요?

입력 2017-05-13 09:40:08 수정 2017-05-13 0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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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도 같은 돈벌이를 하다 보니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전 이 말에 일부는 동의하고 일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만약 진짜 일이 많아서 시간이 없는 것이면 동의하지만, 밖에서 친구들과 동료와 보낼 시간은 있는데, 가족과는 없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가족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남는 시간을 덤처럼 주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이 글은 진짜 바쁜 와중에도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분들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바쁘다 보니 배우자를 도와주고 싶고, 육아를 하고 싶어도 쉽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작은 시간이지만, 효과를 극대화해야죠. 그래야 배우자와 아이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 시간 활용 꿀팁 나갑니다.

◆ 아이를 목욕 시켜주세요

어차피 퇴근 후에 본인도 씻어야 하잖아요. 그때 함께 씻는 겁니다. 아이를 목욕 시킨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일입니다. 목욕을 시켜주는 사람의 손이 서툴기라도 하면 반항도 아주 심하죠. 그럼 온수에서 냉수로 바꿔서 샤워하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 아이의 잠옷을 입혀주세요

하지만, 익숙해지면 둘이서 장난치기도 좋고, 짧은 시간에도 많은 시간을 보낸 것처럼 가까워 집니다. 씻기는 것이 목욕에 끝이 아니죠. 몸을 닦아주고 로션을 발라주고 잠옷까지 입혀주세요.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걸리진 않는데, 배우자에게 아주 큰 일을 대신 해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겁니다. 가성비가 아주 좋죠.

◆ 아이의 옷과 가방을 챙겨보세요

가족이 함께 외출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바쁘고, 정신 없고 신경이 날카로워 질 수 있는 일입니다. 이때 가장 열 받는 일을 자신이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모두가 열 받아서 외출할 상황을 한 명 정도만 열 받는 상황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업의 기본이죠. 손실을 줄여라.

◆ 아이의 밥을 챙겨 보세요

이렇게 기분 좋게 외출을 했다면, 곧 식사도 하겠죠. 그때 아이의 밥을 챙겨 보세요. 열 받아서 본인은 의도치 않게 다이어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밥 먹이기가 힘들죠. 그리고 부모의 성에 차게 배를 채워주는 것도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밥을 먹이다 보면 아이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떤 음식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먹는 양, 아이들의 씹는 습관 등도 알 수 있죠. 그런데, 이렇게 아이의 식사를 챙기면 최고의 장점은 배우자에게 안락한 식사시간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아이와 있는 시간이 많은 배우자 쪽에선 식사할 때 여유를 누릴 틈이 없었거든요. 그런 느낌도 공유해 보세요.

지금 알려드린 팁들은 사실 육아와 집안일을 하면서 가장 열 받는 일 중에 베스트에 드는 일들입니다. 너무 부족한 시간이지만, 이렇게 힘든 일들을 도와주면 충분히 투자시간 대비 가족만족도가 높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이 일들을 할 때, 열 받아서 화산 폭발해선 의미 없다는 겁니다. 본인은 그래도 짧은 시간만 투자하는 것임을 인지하고 차분히 잘 해보세요. 분명히 가족이 확실히 사이가 더 좋아질 겁니다. 시간은 절대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방송인 이정수
2010년까지 다수의 연애
2011년 나쁜 남자 졸업
2013년 행복한 결혼
(現) 행복한 결혼에 대해 이야기 중
입력 2017-05-13 09:40:08 수정 2017-05-13 0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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