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아빠도 입덧을 한다고?

입력 2017-05-15 14:11:19 수정 2017-05-15 14:11:19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은 이제 엄마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남편도 아내처럼 양육에 참여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가정의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상하고 따뜻한 남편으로, 부족함 없는 완벽한 아빠로 거듭나기 위한 아빠의 속사정. 아빠들이 겪고 있는 심리 증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쿠바드 증후군 "남편이 입덧을 해요"

쿠바드 증후군은 남편이 입덧을 하는 심리적 증상을 일컫는 용어로 아내가 임신을 하고 난 뒤 남편도 아내와 같이 입덧, 체중의 증가와 같은 신체의 변화 현상 등을 겪게 되는 것을 말한다.

'알을 낳다'라는 프랑스어 couver에서 유래된 쿠바드는 여성 중심의 모계 사회에서 특히 증가하는데, 남편이나 아버지가 육아나 양육에 관심이 높거나 어려서부터 이러한 환경에 익숙해진 자녀라면 이후 쿠바드 증후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로 가부장적인 분위기의 가족 단위보다는 처가살이와 같은 문화가 강한 사회에서 많이 발생한다.

쿠바드 증후군의 다양한 사례들

아마존 북서부 위토토족 남성들은 아내가 임신하고 난 뒤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사냥할 때 사용하는 창과 같은 무기류의 사용을 금하고 절대 손을 대지 않도록 한다. 또 아이가 태어나기 전 고기를 먹지 않는 것도 전통적인 쿠바드의 행동 실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파푸아 뉴기니 원주민 남성의 경우 아내의 출산일이 다가오면 따로 오두막을 짓고 들어가 한동안 외부 사람들이나 부족 사람들을 일체 만나지 않는다. 또한 아내가 출산을 하는 동안에도 남편도 아내와 똑같이 출산의 고통을 느끼며 아이가 태어난 후 아내처럼 아이를 안고 출산의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2007년 영국 브레넌 박사는 임신한 아내를 둔 남성들을 상대로 이색적인 연구를 실행했다. 해당 남성들은 임신한 아내가 분비한 페로몬으로 인해 체내 신경화학물질이 변화했으며 이같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신체의 변화가 찾아왔다. 남성들은 복통, 허리 통증 및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며 몇몇 연구 대상자들은 아내가 출산 진통이 시작되자 자신도 비슷한 통증을 느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틀라스 증후군 "슈퍼대디를 꿈꾸는 아빠들의 중압감"

가정을 위해 완벽한 아빠, 완벽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심리 증상을 아틀라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최근 들어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아빠, 딸바보·아들바보 아빠의 모습을 강조하면서, 가정에서도 육아와 가사일을 모두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심적 부담감을 느끼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때 '아틀라스 증후군'의 아틀라스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이다. 영국 정신과 의사 팀 캔토퍼가 제우스의 미움을 사게 된 아틀라스가 홀로 어깨를 이용해 하늘을 떠받게 된 벌에서 착안해 명칭하게 된 심리 증상 용어다.

아틀라스 증후군이 심각한 경우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성공'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직장에서도 부족함 없이 인정받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아틀라스 증후군으로 인해 우울증이 진행된 상태라면 스스로를 희생자라고 일컫게 되며 돈만 벌어오게 되는 기계라고 자신을 비하하거나 낙인시켜 버리기도 한다.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30대 후반부터는 이 같은 아틀라스 증후군에 노출되는 직장인들이 많다. 때문에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위 기사는 <키즈맘> 5-6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매거진 키즈맘 구입처
http://kizmom.hankyung.com/magazine


사진 픽사베이
키즈맘 편집국 뉴스팀
입력 2017-05-15 14:11:19 수정 2017-05-15 14:11:19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