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021년까지 어린이 충치 줄이기에 앞장선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어린이 충치를 10~20%p 줄이는 내용의 ‘제1차 구강보건사업기본계획(2017~2021)’을 수립,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현재 5세 아동의 유치 우식증 경험률은 64.4%, 12세 아동의 영구치 우식증 경험률은 54.6%다. 복지부는 이를 2021년까지 각각 46%, 45%로 줄일 계획이다.
2015년 기준 국내 12세 아동의 충치 경험 영구치 수는 1인당 1.9개로 2000년 3.3개에서 개선됐다. 그러나 덴마크 0.6개(2011년), 네덜란드 0.6개(2013년), 영국 0.7개(2009년), 독일 0.7개(2009년), 일본 1.1개(2013년) 등 주요 선진국보다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복지부는 영유아와 성인의 국가 구강검진 수검률을 현재 37.1%, 30.9%에서 46.4%, 38.6%로 각각 올리고, 성인 스케일링 이용률도 16.6%에서 20.8%까지 높일 방침이다.
구강 건강 사업은 2002년 제1차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수립 이후 종합계획의 일부로 추진돼왔다. 2015년 구강보건법을 일부 개정하면서 5년 단위의 구강 보건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은 사후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생활밀착형 구강 보건 서비스로 바꾸고, 소득과 지역 등에 따른 불평등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진 : 픽사베이
이루리 키즈맘 인턴기자 yr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