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입양 부모 29% "사회적 편견 여전히 느낀다"

입력 2017-06-27 12:11:25 수정 2017-06-27 12:11:25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입양 부모 10명 중 3명은 자녀를 양육하면서 주변의 편견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육아정책연구소의 '돌봄 취약계층 맞춤형 육아 지원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입양 부모 272명을 대상으로 '입양 자녀를 양육하며 겪는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28.7%가 '입양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주변의 오해'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실제로 사람들은 입양 부모에게 이중적인 편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주변인이 입양 부모를 '훌륭한·대단한·특별한 사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동시에 '낳은 자식처럼 키우지는 못할 것'이라며 부정적으로도 인식한다고 답했다.

실제 입양을 결정할 때의 방해 요인으로 '사회적 편견에 대한 우려'가 23.3%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입양에 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이 줄어들지 않았으며, 난임·불임 가정만 주로 입양한다는 편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입양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나 자녀에게 장애가 생겼을 때는 주변인이 파양을 권유하는 등 차별을 겪었다는 증언도 있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편견으로 인한 어려움은 입양자녀 연령이 증가해도 유의하게 줄어들지 않았으며 친생자녀가 없는 부모가 더 높게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양 자녀가 영유아기일 때는 주로 주변인의 시선에서 불편을 겪지만, 학령기가 되면 학교와 또래들로부터 더 다양한 사회적 편견을 마주하게 된다"며 "입양 가정 스스로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사회의 잘못된 시선을 바꿔 나갈 수 있다. 바른 인식에 근거한 건강한 입양 문화가 학교 교육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퍼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 : 픽사베이

이루리 키즈맘 인턴기자 yrr@hankyung.com
입력 2017-06-27 12:11:25 수정 2017-06-27 12:11: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