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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아이의 사회성

입력 2017-07-12 15:29:44 수정 2017-07-12 15: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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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엄마들이 ‘친구들과 친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사회성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것은 사회성이 아니라 사교성이다. 사회성이란 속해 있는 사회에서 구성원과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즉, 공동체의 언어와 사고방식, 생활습관, 도덕적 규범들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나의 행동이나 말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능력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가정 환경, 구성원들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집안 분위기가 아이의 사회성을 좌우하게 된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사회성에 대해 알아보자.

◆매일 싸우는 가정 VS 서로에게 무관심한 가정
아이의 사회성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가정이다. 따라서 가정의 분위기에 따라 아이의 사회성이 나뉘는데 그렇다면 구성원 간에 관심이 없고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지내는 아이와 매일 싸우는 가정의 아이 중 누가 사회성이 더 떨러질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와 비교했을 때 두 가정 모두 사회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두 가정만을 비교했을 때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냉랭한 가정의 아이가 사회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싸우는 가정은 언성이 높고 화를 내기는 하지만 감정이 서로 오고가게 되지만 냉랭한 가정은 서로에게 관심도, 감정도 없는 상황. 사회성은 1도 없는 아이가 될 수 없다.

◆외동은 사회성이 떨어진다?!
사람들이 말하는 가장 흔한 선입견 중 하나가 외동에 대한 것이다. ‘외동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이기적이다’라고 하는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회성은 구성원간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지 인원수와는 관련이 없다. 물론 형제가 많은면 그만큼 다양한 사람의 행동과 말을 이해하며 공감하는 능력의 폭이 더욱 넓어지겠지만 그만큼 관계가 어긋나기도 쉽다. 따라서 외동이라고 할지라도 가족 구성원들과 의사 소통, 이해도, 관심도에 따라 사회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리 아이,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의 경우 그대로 방치하면 사춘기에 방황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폭력이나 왕따 등에 노출될 확률도 높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아이의 주변 관계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소 아이가 또래 친구들보다 형, 누나, 동생들과 잘 지낸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평소 아이가 우울증 또는 불안증세가 있다?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가장 먼저 가정의 분위기를 바꿔볼 것. 아이와 함께 촉감 놀이 또는 운동 등을 통해 아이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관계 개선, 감정선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전혀 나아지는 것 같지 않다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사회성 결여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의 경우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을 보이지만 그로인해 야단을 맞거나 꾸중을 자주 들어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향을 보이게 된다. 사회성과 달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전문의 상담이 절실히 필요하니 참고할 것.

사진 : 픽사베이
박미란 키즈맘 기자 mran@hankyung.com
입력 2017-07-12 15:29:44 수정 2017-07-12 15:47:15

#사회성 ,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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