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두어 '핵-'을 붙인 '핵이득'이라는 단어가 있다. 어떤 제품을 구매했거나 일이 생겼을 때 뜻밖의 큰 이득을 취한 상황을 두고 자주 사용되는 신조어다.
주방 용품 중에도 이러한 '핵이득' 제품들이 많다. 주방을 책임지는 부모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알차게 담는 한편 가격까지 착해 훌륭한 가성비를 선보이는 주방 속 강자들을 모았다.
◆ 해밀턴비치 뉴트리션 파워블렌더
해밀턴비치 뉴트리션 파워블렌더는 더운 여름 아이와 아빠를 위해 작은 얼음 조각을 넣어 시원하게 만든 과일주스, 아이스 커피를 만들 때 유용하다.
이 제품은 본체 너비가 14cm에 불과해 주방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다른 주방 가전제품들과 잘 어울린다는 강점이 있다.
900와트 모터가 1.2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공급해 분당 2만2000회 회전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제품을 곱게 갈 수 있다. 뉴트리션 파워블렌더는 넣는 식재료에 따라 칼날 종류가 달라 제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건어물과 견과류,원두 등을 갈 때는 칼날개가 2개인 2엽 믹싱용날을 사용하며 과일, 채소, 얼음 등 식재료는 6엽 분쇄용날을 넣는다.
세척도 간편하다. 텀블러 입구가 넓어 남성도 쉽게 손을 넣어 닦을 수 있다. 무엇보다 비스페놀프리 재질을 사용해 아이를 둔 엄마들도 안심할 수 있다.
가격 7만원 대.
◆ 리한 쿠킹스틱
내열온도가 최대 250도일 정도로 열에 강한 폴리아미드 소재를 사용해 제품 손상 위험이 적다. 볶고, 으깨고, 풀고, 건지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젓가락, 포테이토 매셔, 포크, 체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 조리할 때 위아래로 공간을 확보하는 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재료들이 서로 달라붙지 않아 재료 손상이 적다. 또한 쿠킹스틱을 내려놓으면 바닥과 제품 사이에 공간이 생겨 음식이 닿는 헤드부분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가격 9000원.
◆ 팩토리얼 이지더블유
포도, 자두 등 후식으로 달콤한 과일을 먹고 싶은데 세척하는 게 일이라면 과일과 채소 전용 초음파 세척기 이지더블유가 대안이다. 초음파을 이용해 과채류의 잔류 농약 제거와 살균 세척을 돕는 이지더블유는 전원 버튼만 누르면 200W의 강력한 초음파가 진동을 일으켜 과일의 틈새까지 깨끗하게 닦는다. 뿐만 아니라 별도의 세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화학 물질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청소도 간편하다. 배수 구멍을 통해 물을 빼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가격 2만6900원/월(39개월 렌탈).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